심뇌혈관센터, 행감 첫날부터 뜨거운 이슈
심뇌혈관센터, 행감 첫날부터 뜨거운 이슈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11.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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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신 “심뇌혈관센터 ‘장성 확정’이라 단정 어렵다?”

문경배 “확정 아니면 집행 요구할 수 있나?” 발끈

삭발 단행 심민섭 의원 “‘장성 아니다’는 당치 않는 소리”
지난 16일 전남도의회가 가진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성명서 발표 현장.
지난 16일 전남도의회가 가진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성명서 발표 현장.

 

“설립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는데도 이를 어찌 사업 확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태신 의원.

“사업 확보가 안됐다면 장성군이 대체 어떤 근거로 사업집행을 요구할 수 있습니까?”- 문경배 장성군 기획실장.

25일 열린 ‘2021년 제1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도 설립 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이날 집행부와 이태신 의원 사이에 설전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날 기획실에 대한 질의에서 이태신 의원이 최근 질병관리청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예산 44억 불용방침을 두고 “장성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을 확정 지은 건 아니지 않냐”고 발언하자 문경배 기획실장은 “정부에서 이미 심뇌혈관센터를 유치키로 약속한 사항이며 부지도 정해졌기에 당위성이 충분한 것”이라며 설전이 오갔다. 이후 고재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의 자제 요청으로 이 의원은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한 게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 했으나 이내 “대통령 공약은 공약일 뿐이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문경배 실장도 “이미 확정된 사업을 자꾸만 확정되지 않은 사업이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에도 이 의원과 문 실장은 20여 분간 목소리를 높이며 공방을 이어가다 또다시 고 위원장의 제지로 중단되기도 했다.

이 의원과 문 실장의 공방 이후 전날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던 심민섭 의원은 “대한민국 수도는 당연히 서울이고,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당연히 장성이 설립장소다. 다른 어떤 곳에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강변했다. 심 의원은 이어 “14년간 이어 온 군민의 힘으로 쌓아 온 결실이 무산되거나 다른 지자체에 빼앗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심뇌혈관센터는 반드시 장성에 설립돼야하고 이를 위해 5만 군민이 총력대응해야 한다. 어떤 방만함이나 반대의견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문 실장은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회식 의원은 “문재인 정부 공약이기에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상현 의원은 “군민 모두 합심해 반드시 사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각 상임위별로 열렸던 행정사무감사는 올해부터는 보다 세밀하고 내실 있는 진행을 위해 상임위를 폐지하고 모든 위원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감사는 당초 2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원들의 청와대 항의 방문과 장성군청 내 확진자 발생으로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장성투데이

24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열린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궐기대회에서 삭발을 감행한 심민섭 군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장성 남면에 조속히 설립돼야 한다. 올해 안에 배정된 예산 44억원이 반드시 집행돼야 한다. 다른 어떤 대안도 있을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24일 청와대 앞 광장에서 열린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 촉구 궐기대회에서 삭발을 감행한 심민섭 군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장성 남면에 조속히 설립돼야 한다. 올해 안에 배정된 예산 44억원이 반드시 집행돼야 한다. 다른 어떤 대안도 있을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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