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6차산업… 박자 못 맞추는 장성군
떠오르는 6차산업… 박자 못 맞추는 장성군
  • 오복 기자
  • 승인 2021.11.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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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융복합산업으로 부가가치 창출… 경제활성화 도약

자금·제품브랜드 개발 컨설팅·판로 확보 지원 등 혜택

장성군 식품산업 담당자 1명이 6차산업인증제 총괄

담양‧해남, 융복합산업팀 부서 3명, 인증도 30곳 넘어

 

농촌의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이 농업경제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성군에서는 현재 17개 관련 업체(북하특품사업단, 예술자연농식품주식회사, 한마음공동체, 산들래, 청산녹수, 네시피에프앤비, 참든건강과학, 편백산마을영농조합, 다다채, 행복뜰농원, 백련동, 이레, 삼채농협조합, 맘스호미 장성애삼 새싹인삼, 가온참뜰, 마음한끼, 산책길)가 6차산업 인증을 획득해 운영 중이다. 전국 인증업체는 총 2033곳에 이른다.

6차산업이란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제조·가공의 2차 산업과, 체험·관광 등의 서비스 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활동이다.

6차산업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6차산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상품유형 1*2*3형과 1*3형 기준에 따라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매년 분기별로 인증사업자를 선정한다. 3년 인증을 원칙으로, 만료 년도에 3년간의 추진 실적 등을 평가해 인증갱신 여부를 판단한다.

연 4회 신청서 접수를 받고 있으며 내년 초 신규 인증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6차산업 인증을 받은 업체는 농촌융복합산업 자금‧융자 신청에 가점을 부여받고 시설 신축 및 리모델링, 운영자금 등 이자율 2%에 3~3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관련사업 추진시 가점을 부여받아 선정 우대된다. 농촌자원 복합산업화‧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농업인소규모 창업기술 시범지원과 찾아가는 양조장‧고부가식품산업 및 컨설팅 지원, 농가교육농장 등 식품‧외식‧유통 부분도 지원가능하다. 체험휴양마을이나 농촌 테마공원과 농촌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 지역단위 네트워크구축 지원사업 등 관광‧복합 지원도 이뤄진다.

제품브랜드 개발 및 개선을 위해 온라인 판매지원(상세페이지 제작, 입점) 등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유통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는 것으로 의미 깊다. 또 대형마트 판촉전, 유통전문가 초청 품평회, 제품 및 브랜드 개발 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9월,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된 장성 네시피에프앤비 장현순 대표는 뉴스, 신문 등 홍보 혜택을 받았다.

 

-장성군 미흡한 6차산업 행정지원

전남지역에서는 순천, 담양, 해남 3곳이 30곳 이상의 6차산업 인증업체를 두고 있다.

담양군과 해남군은 군청 산하에 융복합산업(6차산업)팀이 부서로 만들어져 있으며 각 3명씩의 담당자가 있다.

또한 순천시도 2명의 담당자가 전문교육과 예비인증사업자를 위한 홍보에 발 벗고 뛰고 있다.

행정지원이 뒤따른 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령층이 많고 미디어에 약한 농가 특성상 농민들이 6차산업 인증제를 알고 서류를 작성하여 신청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행정지원이나 홍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여수시의 경우는 브랜드육성팀 담당자가 6차산업 인증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수시로 연락하여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은 현재 농식품유통과 식품산업 담당자 1명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어 6차산업에만 매달리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장성군의 대다수 6차산업 인증업체는 실제로 행정기관의 도움이나 홍보를 통한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6차산업 인증제도를 접하고 인증을 획득했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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