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활동] 1년 내내 우려먹는 똑같은 질문… 행정사무감사 맞나요?
[의정 활동] 1년 내내 우려먹는 똑같은 질문… 행정사무감사 맞나요?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12.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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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정 진단, 점검하는 행감 “대체 왜 하는지 몰라”

3일 단축 일정에도 엇비슷하고 식상한 질의만 되풀이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의원들 공부해야’ 질타 목소리
2021 장성군 행정감사 마지막 일정으로 30일 열린 읍·면 행정감사를 앞두고 장성읍·면장들이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1 장성군 행정감사 마지막 일정으로 30일 열린 읍·면 행정감사를 앞두고 장성읍·면장들이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장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달 30일 읍·면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성군 의회는 각 상임위별 질의를 폐지하고 모든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위원회까지 꾸리는 등 깐깐하고 세밀한 감사를 예고하기도 했으나 의원들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촉구를 위한 청와대 상경집회와 본청 직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총 5일의 일정 중 이틀이 빠져 25, 29, 30일 3일만 열렸다.

이로 인해 의원들은 시간에 쫓겨 맥 빠진 감사였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짧은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행감에 참여한 의원들은 현안에 대한 날선 비판과 대안제시는 고사하고 같은 소재와 엇비슷한 질문의 반복으로 행감 본연의 목적마저 흐렸다는 지적이다.

그런데다 의원들의 질의 내용은 정기회나 임시회 때 발언했던 주제와 내용이 주를 이뤄 매년 천편일률적이고 알맹이 없는 감사로 그치고 있어 의회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여기에 감사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자료준비와 사안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원로는 의원들의 자질문제를 떠나 의원들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해 장성군의 현안과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장성군 의원들은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부실했던 2021 장성군 감사. 의원별 질의 내용을 간추려 정리한다. /편집자 주

김미순 의원
김미순 의원

김미순 의원

△ 현재까지 장성군민의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 현황은?

이명자 보건소장=> 11월 30일 현재 장성군민의 백신접종현황은 1차 접종자 82.3%, 2차 접종완료자는 81.2%다. 다만 17세 이하 연령층의 접종률은 12.6%에 지나지 않아 이들 아동, 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이 절실히 요구되는 사안이다.

△ 장성 관내 상수도 시설 못 갖춘 곳은?

박종순 맑은물관리소장=> 마을단위로 44곳이 지하수를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오염의 우려 등으로 상수도 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나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상수도 요금에 부담을 느껴 상수도 설치를 꺼린다. 하지만 보다 많은 마을에 상수도를 보급하려 노력하고 있다.

△ 북이면의 장애인 전동차 안전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의 모범이 되어달라. 서삼면의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각광 받고 있다. 기획동기가 있다면?

김현영 서삼면장=> 처음엔 서삼초등학교의 학생수 감소가 계기가 돼 전남교육청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수 증가 뿐 아니라 귀농 귀촌으로 인구유입 효과까지 다각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도 연장해 시행하려고 한다.

△ 현재까지 장성군민의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 현황은?

이명자 보건소장=> 11월 30일 현재 장성군민의 백신접종현황은 1차 접종자 82.3%, 2차 접종완료자는 81.2%다. 다만 17세 이하 연령층의 접종률은 12.6%에 지나지 않아 이들 아동, 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이 절실히 요구되는 사안이다.

△ 장성 관내 상수도 시설 못 갖춘 곳은?

박종순 맑은물관리소장=> 마을단위로 44곳이 지하수를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오염의 우려 등으로 상수도 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나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상수도 요금에 부담을 느껴 상수도 설치를 꺼린다. 하지만 보다 많은 마을에 상수도를 보급하려 노력하고 있다.

△ 북이면의 장애인 전동차 안전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의 모범이 되어달라. 서삼면의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각광 받고 있다. 기획동기가 있다면?

김현영 서삼면장=> 처음엔 서삼초등학교의 학생수 감소가 계기가 돼 전남교육청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수 증가 뿐 아니라 귀농 귀촌으로 인구유입 효과까지 다각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도 연장해 시행하려고 한다.

 

심민섭 의원
심민섭 의원

심민섭 의원

△ 장성은 광주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국립심뇌혈관센터 유치뿐 아니라 중서부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서남권 의료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보건소의 조직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명자 보건소장=> 더욱 노력하겠다.

△ 주민들이 원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영화나 스포츠를 즐기고 관람할 수 있게 해야

김종수 문화시설사업소장=> 보다 많은 군민들이 자유롭게 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공간과 시설을 점차 늘리도록 하겠다.

 

오원석 의원
오원석 의원

오원석 의원

△ 코로나 예방접종과 별도로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나?


이명자 보건소장=> 그렇다 코로나와 독감은 별개로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았더라도 독감예방주사는 따로 접종해야한다.

 

김회식 의원
김회식 의원

김회식 의원

△ 읍이나 면에서 광고물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불법광고물에 대한 대처는?


박종호 장성읍장=> 게시물을 내건 당사자들은 모두 불법행위를 인식하고 있다. 마을의 골목 곳곳에 까지 내걸린 현수막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태신 의원
이태신 의원

이태신 의원

△ 장성군 특성에 맞는 의료시스템을 갖춰 조직을 개편해야한다.

올해와 내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보건예산 절약은 물론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명자 보건소장=>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 주민자치조례에 따른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

박종호 장성읍장=> 노력하겠다.

△ 군 숙원사업 등 시급을 요하는 사업현장은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방문해 해결하자

박종호 장성읍장=> 읍·면 단위 소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

 

차상현 의원
차상현 의원

차상현 의원

△ 장성읍복지기동대의 활약으로 저소득층 이웃의 생활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안다. 기증물품은 어떻게 조달하는가?

박종호 장성읍장=> 복지기동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으기도 하지만 이웃들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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