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장성인구 변화
기획특집/ 장성인구 변화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1.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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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세대수 절반이 1인가구... 초핵가족화 진행중

2021년 4만4288명...5년 동안 인구 줄고 가구수는 급증

50대 7천510명, 60대 7천672명 최다...100세 이상 14명

 

세계적 추세인 1인 가구 시대에 부응하듯 장성군 가족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장성투데이가 신년을 맞아 최근 5년간 장성군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구수는 줄고 있으나 거주 세대수는 늘어나는 이른바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성군과 관계기관의 인구 늘리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나 출산율 증대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성군 인구는 5년 전인 2017년 10월 4만5,938명에 세대수는 2만1,749세대였으나 2021년 12월 현재 4만4,365명에 2만3,160세대로 나타났다. 5년 2개월 동안 인구는 1,573명 줄어들었으나 세대수는 오히려 1,411세대가 늘어났다.

2만3,160세대 중 1인 가구 수는 1만1,864가구로 절반에 가까운 세대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장성군 전체 인구 대비, 1세대 당 2명꼴도 안 되는 초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란 분석이다.

또 미래 성장 동력인 장성군 관내 0세~4세까지 영·유아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1,723명이었으나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2021년 12월엔 세 자리수인 997명을 기록, 신생아 출산율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시사했다.

2021년 12월 지역별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장성읍 인구는 1만3,3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계면 5,902명, 황룡면 3,990명, 남면 3,699명, 진원면 3,639명 순이었다. 동화면 1,785명, 서삼면 1,531명, 북일면이 1,384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역별 인구 증감의 특징을 보면 5년 전 진원면 인구가 3,725명, 남면은 3,682명으로 진원이 43명 많았으나 2021년에는 진원면 3,639명, 남면이 3,699명으로 남면의 인구가 60명 더 늘어나 두 지역 인구가 역전됐다.

이에 대해 남면 관계자는 “2020년 무렵부터 남면 나노산단 주변의 삼태2리 부근에 20여 개의 원룸이 들어서고 이 곳에 젊은 세대가 대거 입주하면서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성군의 연령대별 인구를 살펴보면 2021년 12월 현재 20대 4,221명, 30대 3,714명, 40대 5,372명, 50대 7,510명, 60대 7,672명, 70대 5,721명, 80대 3,924명이었다.

90대는 529명, 100세 이상은 14명이었다. 100세 이상 가운데 남성은 단 2명 여성은 12명이다.

 

40~50대 남성이 다수, 80대 이후 여성이 다수

눈여겨볼 특징 중 하나는 전 연령별 성비 분포도를 살펴보면 총인구수 별 남녀 분포도는 남성이 약간 많기는 하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반면 유독 40대와 50대에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0세부터 49세까지 인구 중 남성이 2,993명인 반면 여성은 2,379명으로 남성이 614여 명이나 많았고 50세부터 59세까지 인구 중 남성 4,279명, 여성 3,231명으로 남성이 1,048명이나 많았다. 이 중 50대 초반은 남성의 숫자가 600여명 이상 많아 성비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반면 80대 이후부터는 여성의 성비가 월등히 높았다.

80대는 남성은 1,281명, 여성은 2,643명, 90대는 남성은 116명, 여성은 412명으로 여성이 2~3배 이상 장수하고 있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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