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편지] 임인년 새해, 돈 많이 버세요!
[발행인 편지] 임인년 새해, 돈 많이 버세요!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01.2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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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속담에 몸은 마음에 의지하고 마음은 지갑에 의존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노력과 인내로 그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한다.

공부에 뛰어난 사람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전문적 직업이나 대기업의 요직에 들어간다. 예술에 끼가 있는 사람은 예술인으로, 운동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스포츠인으로 성장한다. 소위 출세인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인은 권력을 향해, CEO는 기업 이윤을 위해 일로 매진한다.

반면, 공부에 열등인 사람은 나름대로 그만의 능력에 걸맞는 직에 종사하며 살아간다.

그것들이 한편으로 목숨 부지나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계 수단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 궁극적 목적인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비록 그런 과정들이 타인을 위한 희생으로 아름답게 포장되는 경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돈을 바라보고 하는 행동이란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 세상을 살면서 금고가 비어 있을 때 사람은 무기력해지고 우울하다.

결국 늙어 갈수록 돈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돈이 있어야 형 노릇 삼촌 노릇 아비, 어미, 할미 노릇까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스라엘 어느 도시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유대인이 중병으로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가게 문을 닫고 온 가족이 임종하는 아버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때 아버지가 물었다.

“여보! 어디있나?”

“여기 있어요.”

“아들아, 너도 있느냐?”

“네 여기 있어요, 아버지!”

“딸도 여기 있느냐?”

“네 아버지, 저도 여기 있어요.”

가족이 다 옆에 있는 것을 알고 슬픔에 눈물을 흘리다가 아버지가 마지막 순간에 말했다.

“그럼 가게는 누가 보고 있단 말이냐?”

그리고 세상을 떠났다. 참 웃지 못할 얘기다.

또 다른 어느 동네에 호랑이가 내려와서 한 노인을 물고 산속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노인의 아들이 뒤따라가서 총으로 쏘려고 하는데 물려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말

“아들아! 호랑이 다리를 쏴라” “왜요?” “가죽 값 많이 나가게.”

극한 순간에도 돈을 생각하는 유대인을 비꼬는 우화다.

탈무드에서 돈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인생에 많은 기회를 준다고 가르친다.

그들은 돈 벌 틈만 있으면 공기처럼 파고 들어가서 결국 그 돈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근성이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별명이 “공기 인간”이라고 한다.

물론 인간 생활에서 좁쌀을 세듯 따지면서 사사건건 금전적 액면으로 저울질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옛 선인들이 ‘거지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고 했다.

어렵게 벌어 웃으며 쓸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세상이 가득 찬다면 그게 또한 행복이 아닐까 한다.

임인년 새해 건강하고 돈 많이 버세요!!!

발행인 박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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