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하제
알아야 면장하제
  • 백청 기자
  • 승인 2018.05.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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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

예전에 잘 나가던 중국 영화의 제목으로 대도무문이란 것이 있었다. 대스타였던 이소룡이 출연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영화였다. 한마디로 불의에 항거한 싸움꾼의 이야기인데 정의는 기필코 승리한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근대 정치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야당 당수 시설 대도무문이란 말을 사용하면서 사람의 행실을 훈계했다. 정이와 진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고 새날을 맞아야 한다는 소신이었다.

민주화의 거목이었던 김영삼은 단식으로 폭압정권에 맞서 6.29의 결실을 가져왔는데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 정의사회의 끝을 시사했다.

대도무문이란 말을 해석하자면 ‘큰 길에는 문이 없다. 바른 길을 가면 거칠 것이 없다’는 말로 통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고사 성어를 변형시켜 권력을 못마땅하게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곤 했다.

대권무문(大權無門)이라고 부르면서 1990년에 3당 합당을 성사시켜 대통령이 되어 집권한 것을 빗대기도 했고, 큰 도둑이 재벌 털었을 때는 큰 대문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대도무문(大盜無門)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인 선거철이다.

오직 지역민을 위해 생각하고 지역 반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그런 지도자가 나와 화합과 발전의 선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른 판단력으로 반드시 투표를 함으로써 한 표를 버리지 않아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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