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장성읍내 1,100여 가구 수돗물 끊겨
14~16일 장성읍내 1,100여 가구 수돗물 끊겨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1.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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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수자원공사, 생수 6800병, 10톤 물차 4대 투입

누수관 교체 후 공기 유입 돼 공기 빼기 위해 장시간 지체
장성군 맑은물관리사업소 직원들이 밤샘작업을 통해 상수관 교체 작ㅇ덥을 벌이고 있다.
장성군 맑은물관리사업소 직원들이 밤샘작업을 통해 상수관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주말(14~16일) 장성읍 일부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장성군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30분께부터 일요일인 16일 오후 4시까지 장성정수장 인근 성산리, 수산리, 유탕리, 구산·월산마을과 부강아파트 등지의 1,1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이 지역 주민들은 주말 내내 밥을 짓지 못했을 뿐 아니라 씻지도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군은 갑작스레 터진 사고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10톤 분량의 물차 4대를 마을로 급파해 공급하고 장성소방서에서도 비상용 물차를 투입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주민들에게 500㎜들이 생수를 6,800여병을 지원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장성군은 이날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멈춘 이유에 대해 “정수장 인근 노후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단수 후 이곳의 상수도관을 교체했으나 관로 교체 후 통수 과정에서 수돗물과 함께 공기가 유입돼 이때 유입된 공기를 빼내기 위해 공기밸브 교체 공사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일대 상수관로는 지난 2010년에 매설된 노후된 관로다.

장성군은 이를 위해 14일 밤부터 중장비 2대를 동원해 밤샘 작업을 거쳐 장성정수장에서 유탕리 간 4.4㎞에 달하는 상수도관에 유입된 공기 제거 작업을 진행해 16일 관로의 공기를 모두 제거한 후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정상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장성군 맑은물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설이 지나면 곧바로 ‘지방상수도 비상연계관로 구축공사’를 서둘러 실시해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관로의 공기를 손쉽게 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억 원(국비 70%, 군비 30%) 규모의 이 공사는 내년 2월까지 완공 예정이다.

한편 배수 방식에는 자연유하식 배수 방식과 가압식 배수 방식이 있다. 장성군의 배수 방식인 자연유하식 배수 방식은 정수장→송수펌프→배수지→배수관으로 자연유하 급수 구역에 급수하는 방식이다.

반면 가압식 배수 방식은 송수펌프를 송·배수관에 직접 연결하여 펌프압에 의해 급수하는 방식으로 배수지 시설이 없이 가압송수 펌프로서 직송함으로써 평상시 급수구역의 필요 수압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간선 파열시에도 쉽게 단수, 감압, 통보 등 응급조치를 취하기 쉽고, 관에서의 분출수에 의한 2차적 피해가 감소될 수 있으나, 필요유량 및 수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송수펌프의 대수제어방식으로는 매우 어려우므로 회전수 제어방식을 택해야 한다.

회전수 제어방식은 건설비 및 유지관리비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정전 및 단수로 인하여 급수가 중단되면 시간최대 급수량의 공급이 어려우며 급수의 안전 확보가 자연유하식에 비하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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