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갈 사람이라고? 터무니 없는 소리...장성은 뼈를 묻을 내고향”
“서울로 갈 사람이라고? 터무니 없는 소리...장성은 뼈를 묻을 내고향”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1.2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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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4개월 앞... 유두석 군수 신년대담

“군수 출마 확실한가요?”

"비가와도 가야할 새는 하늘을 날고..."

“[멈추지 마라] 시가 울림으로 다가와”

확고한 의지 피력...‘다만 지금은 대선정국이 우선’

유두석 장성군수가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3선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유 군수는 지난 18일 본보와의 군정 방향 인터뷰에서 3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는 양광모 시인의 구절을 인용 “<태풍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는 구절을 가슴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군민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명령에 따르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세간에 떠도는 불출마설, 또는 무소속 출마설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 편집자 주

▲ 올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마예정자 종합평가도 이미 받은 것으로 안다.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군민들이 궁금해한다. 입장은?

고향의 강에 돌아와 알을 낳고 부화시키려는 상처투성이 연어처럼 내 고향 장성 발전은 나의 태생적 신앙입니다. 양광모 시인의 ‘멈추지 마라’라는 시가 제 가슴 속에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눈이 쌓여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사슴은 산을 오른다… 그대 가야 할 곳이 있다면 태풍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 장성군민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명령에 따르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다만 지금은 코로나19 방역 총력이 우선이고, 대통령 선거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의 출마 여부는 추후 당원과 군민의 뜻에 따라 공식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 이전까지는 무소속으로 활동해 오다가 지난 2020년 3월에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 배경에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제가 민주당에 입당했던 것은 군민께서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갈등하고 반목하는 지역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군민은 다른 생각이 있을 지언정, 남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때 이개호 국회의원님과 민주당 중앙당의 입당 요청을 받고 ‘오로지 장성,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고 내린 대승적 결단이었던 만큼, 반드시 시대적 소명에 부합하는 ‘새로운 장성’을 이뤄내겠습니다.

▲ 선거가 다가오자 ‘호남지역 공천권은 최고위층 출신 인사가 쥐고 있다’ ‘유 군수는 절대 공천 안주고 측근인 모 인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그래서 유 군수는 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다’라는 무성한 소문이 있는데?

참 한심한 소문들입니다. 모두 다 흑색선전이고 음모입니다. 이런 괴소문을 퍼뜨려서 이득을 보려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저의 출마 여부를 떠나서 심각한 해당 행위입니다. 만약에 이런 음모가 실제로 자행되고 있다면 당원과 군민이 절대 좌시하거나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의 사활이 걸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선거를 위해 온갖 허위비방으로 당원과 군민을 현혹시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분열적 해당 행위는 민주당 중앙당과 이재명 선대본부에도 실시간 보고되고, 관계 부서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나 된 장성, 새로운 장성’을 위해 민주당 소속 군수로서 당원과 군민의 뜻을 받들어 추호도 흔들림 없이 주어진 역할과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 특히 ‘유 군수는 임기가 끝나면 장성을 떠나 서울로 갈 것’이라며 ‘그런 사람을 또 군수로 뽑으면 안 된다’는 소문도 들리는데?

가당치 않는 흑색선전입니다. 그런 악의적 허위비방에 절대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영원히 장성에서 살 것이며, 뼈를 묻은 후 영혼이 되어서도 장성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직 장성을 위해 지난 2006년 중앙정부 고위직을 중도 사퇴하고 군민의 명령에 따라 고향에 내려왔으며, 내 고향 장성을 발전시키고자 온몸을 던져 일할 뿐입니다.

▲ 세대 교체를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나이 어린 늙은이, 나이 많은 젊은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이상과 열정’인 것입니다. 세계적인 시인인 사무엘 울만이 78세에 쓴 「청춘」이라는 시를 보면 ‘사람은 나이 때문에 늙지 않고, 이상을 버림으로써 늙는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저에게는 ‘장성 발전’이라는 신앙과도 같은 이상이 있었기에, 이 작은 시골에서 2개의 국가기관(국립심뇌혈관센터,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와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장성’의 대들보를 올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장성에 필요한 것은 연습과 훈련이 아니라 중차대한 군정 현안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멀리 내다 볼 줄 아는 군정 수행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해 가을 황룡강 풍경
지난해 가을 황룡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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