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장성 설계] 유두석 장성군수, 2022년 ‘세계 속의 장성 도약’ 다짐
[2022 장성 설계] 유두석 장성군수, 2022년 ‘세계 속의 장성 도약’ 다짐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01.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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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속가능한 먹거리 확보로 100년 기틀을 다지겠다”

“일상회복지원금 20만원, 명절에 큰 희망 되시길...”
100년 뒤 새 지도를 그리겠다는 유두석 군수. 우리 후손들에게 똑같은 장성 땅이지만 풍요의  가치를 담은 땅으로 바꿔놓겠다고 다짐했다.
100년 뒤 새 지도를 그리겠다는 유두석 군수. 우리 후손들에게 똑같은 장성 땅이지만 풍요의 가치를 담은 땅으로 바꿔놓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을 맞는 장성군의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당차다.

올해는 국립심뇌혈관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설립 등 역동적인 도전 끝에 성취한 목표들을 하나 둘씩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7일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하기 시작한 ‘일상회복지원금’ 20만 원은 민생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유두석 장성군수와 대담을 가졌다. 2022년의 군정 방향과 분야별 계획과 함께 지방선거를 앞둔 개인적인 소회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임인년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군민과 독자님들께 인사 말씀과 옐로우시티 장성 발전의 비전을 주신다면?

호랑이 해인 임인년은 군민 여러분과 장성군 발전에 대운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마을 계곡마다 흐르는 지류 하천이 모여 하나로 굽이치는 황룡강 꽃강처럼 군민 화합의 대합창이 시작될 것이며, 국립심뇌혈관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설립으로 장성의 미래 지도가 바뀔 것입니다. 2022년은 ‘하나 된 장성, 새로운 장성 100년’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장성군의 옐로우시티 정책이 성공적인 도시 브랜드로 인정을 받으며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학술적 연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옐로우시티 장성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옐로우시티 장성으로 도약시켜 경제 부흥을 이루고, 도농복합 생태자족도시로 재창조해 나갈 것입니다.

▲ 코로나19 펜데믹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장성군은 전 군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20만 원씩 지급했다. 광주광역시도 10만 원인데 두 배나 더 많은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군의 재정이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장성군민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본예산을 편성해 90억 원의 군비를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 군정 목표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갈 것입니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촉구하며 유두석 군수와 군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 시위를 갖고 5만 군민의 성난 민심을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촉구하며 유두석 군수와 군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 시위를 갖고 5만 군민의 성난 민심을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지난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을 때 청와대 앞 삭발 투쟁을 감행하며 탁월한 승부사적 기질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상황을 대반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지면을 빌려,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신 장성군민 여러분과 이개호 국회의원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4년 전 선제적 발상으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나섰을 때, 주위에서는 ‘인구 5만의 작은 농촌에서 가능이나 할 법한 소리냐’며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져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장성군민께서도 이러한 진심에 공감해 주셨기에, 1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며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기존 사업비가 불용 처리되려 하는 등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에 비바람을 뚫고 궐기대회를 가졌으며 청와대와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한 목소리를 내 주셨습니다. 센터 설립은 장성군민과 340만 광주‧전남인이 함께 이뤄낸, 장성을 넘어 전남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기적같은 쾌거입니다.

14년 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추진해 오면서 숱한 좌절과 수모를 겪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에는 수치심과 모멸감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적도 있습니다. 장성군민과 제가 항의 집회와 삭발식을 갖는 등 센터 설립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던 작년 말, 일각에서는 ‘이미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었는데 쓸데없는 짓 한다’며 비난한 인사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기적을 이뤄낸 위대한 장성군민 앞에 의당 부끄러워 해야 할 일입니다.

▲ 장성군 유사 이래 국가기관을 2개나 유치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미래 장성 발전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질병관리청의 최근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사업비 1980억 원에 57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대형 의료기관입니다. 계획대로 설립되면 고용 창출은 물론, 인근 지역이 첨단 의료 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또 축령산 편백숲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가능해, 차기 군수의 역량에 따라 파생되는 가치가 수천억 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세워지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아열대작물의 재배법 연구 및 실증을 전문적으로 이행하는 기관입니다. 부지 매입 등 사업비 350억 원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며,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생산(755억 원)‧부가가치(333억 원)‧고용(276명)‧취업(379명) 등의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2일 장성군민들은 장성역전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촉구 항의 시위를 시작, 장성군청까지 연호하며 군민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11월 22일 장성군민들은 장성역전 광장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촉구 항의 시위를 시작, 장성군청까지 연호하며 군민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 올해부터는 청운지하차도 개설과 하이패스 IC 신설 등 장성의 지도가 바뀌는 대역사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총 사업비 390억 원(군 310, 철도시설공단 80)이 투입되는 대규모 토목사업인 청운지하차도 개설은 호남선철도로 가로막혀 있는 장성 중심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의 철도횡단심의를 통과했으며, 곧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갑니다. 2023년 경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성읍 하이패스 IC 설치는 민선7기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존 호남고속도로 진출입로는 장성 남부에 치우쳐 있어, 중‧북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장성읍에 하이패스 IC가 신설되면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며, 관광‧유통분야 발전도 촉진될 것입니다.

▲ 인구소멸위험 지역에 분류된 장성에 최근 들어서 민간 건설사들의 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첨단3지구 택지, 덕성행복마을 조성, 고려시멘트 부지 재개발 등을 앞두고 있어서 5년 후에는 10만 도농복합 신도시가 꿈만이 아니라는 전망도 있는데?

특히, 황룡강을 중심으로 주택 건설이 활발합니다. 황룡강의 10억 송이 꽃을 조망할 수 있는, 속칭 ‘황망권’(황룡강 꽃강 조망권)에 매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간 건설사들이 연거푸 장성에 주택을 짓고 있다는 것은 장성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장성군 소유의 땅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첨단3지구 개발사업’은 국립심뇌혈관센터, AI단지 조성과 함께 3800세대 규모의 주택이 건설돼 읍 단위 수준의 인구 유입이 예상됩니다.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구상은 장성군민의 관심이 매우 높은 이슈로, 미래 장성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중차대한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첨단 도시개발 기법을 총동원해 전력적으로 추진해 가겠습니다.

▲ 황룡강 꽃강과 장성호 수변백리길은 대한민국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했다. 황룡강변에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이라는 또 하나의 걸작이 준공되어 옐로우시티 장성군의 눈부신 변화를 ‘황룡강의 기적’을 넘어 ‘황룡강 문명’이 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

한낱 농업용 담수댐에 지나지 않았던 장성댐을 열정을 담아 장성호라고 불러주었더니 ‘내륙의 바다’ 장성호 수변백리길로 다가왔고, 잡풀과 쓰레기 더미로 외면받던 황룡강의 이름을 다시 불렀더니 대한민국 최고의 꽃강으로 다가와 수백만 방문객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역류하는 황룡강 지류를 직강화하는 역발상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은 ‘황룡강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으로, 장성군민이 만들어가는 ‘황룡강 문명’의 자부심이 되어 후대에 전해질 것입니다.

▲ 군민과 애독자들에게 새해 덕담 전한다면?

장성 발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임인년 새해,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희망,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민선 6~7기를 이어오는 동안 새로운 장성을 이루기 위해 뿌려놓은 ‘희망의 씨앗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100만 장성 관광 시대를 연 황룡강 노란꽃잔치나 KTX 장성역 재정차와 같이 이미 활짝 꽃을 피운 사업도 있고,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청운지하차도 개설,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구상처럼 이제 막 싹이 자라나기 시작한 사업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위대한 장성군민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물론, 그 열매는 우리의 아들 딸들, 후배 세대들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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