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을 아열대 과일과 돈 흐르는 풍요의 농토로”
“장성을 아열대 과일과 돈 흐르는 풍요의 농토로”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3.1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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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면 상도리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착착...‘아열대 장성’ 발판구축

유두석 군수 “일자리 창출, 아열대 산업특수 누릴 거점으로 만들 것”
유두석 장성군수가 국립 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들어설 삼계면 상도리 도동마을 부근에서 주민들과 즉석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 군수는 아열대센터가 장성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아열대센터가 들어설 부지의 토지보상을 올 여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가 국립 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들어설 삼계면 상도리 도동마을 부근에서 주민들과 즉석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 군수는 아열대센터가 장성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아열대센터가 들어설 부지의 토지보상을 올 여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계면 상도리 일대,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 착수

장성을 미래의 땅으로 바꾸기 위한 ‘경지정리 작업’이 시작됐다.

장성군은 국립아열대작물실증 센터가 들어설 부지의 관리계획 변경안이 지난주 군의회에서 별 다른 이견 없이 통과됨에 따라 밑그림 작업에 착수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최근 센터가 들어설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 6만 여 평의 부지를 둘러보며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

“앞으로 다가오는 아열대성 기후로의 변화, 인공지능을 동반한 농업 전반의 변화를 예측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여 장성군이 미래 100년 먹거리 장터가 되도록 모든 지혜를 동원하겠다”

유두석 군수는 상도리 인근 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가진 현장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립기관으로 건립, 운영되는 아열대작물실증센터의 가동으로 장성군민들이 얻을 수 있는 수십개의 일자리를 비롯해 아열대 작물의 종자.종묘 산업과 아열대 과일의 생산 기술, 유통, 시설하우스, 병충해방제, 퇴비와 유기질비료 등 수백 가지 연관 산업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센터 건립과 관련된 민원 해소, 군민들의 편익 증진 등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하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센터 건립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올 여름에 보상작업 완료

장성군은 센터가 들어설 삼계면 상도리 465-1번지 일대를 농림지역에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는 관리계획 지구로 변경하는 행정적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20년 6월 농촌진흥청의 공모 사업에 선정된 뒤 그 동안 농진청과 수차례 검토를 거치고 주민들과 토지 문제 등을 협의한 뒤 먼저 상도리 일대를 관리계획 지구로 변경하는 계획에 착수한 것이다.

장성군은 장성군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난해 말 주민들의 의견 청취 기간을 거쳤고 지난주 군의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속도 내기에 들어갔다.

군은 행정절차 추진과 함께 곧 토지 보상작업에 착수, 감정평가 기관인 한국부동산원과 주민 추천 감정평가기관 등의 의견을 종합, 올 8월까지는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건립은 농촌진흥원 원예특작과학원이 담당하게 되며 3년 뒤인 2024년 12월까지 공사가 마무리 된다.

이곳으로 진출입할 도로가 될 임곡~사창 간 도로공사가 2027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설계 용역 중이다. 국도 24호선과 맞물려 원활한 교통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센터 규모와 내용은?... 아열대과수.노지재배포장지 등 50여 동

장성군이 구상하고 있는 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상도리 482-1번지 일원의 9,890㎡ 를 농림지역에서 용적률 100%의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고, ▲상도리 465-1번지 일원의 30,432㎡ 를 생산관리지역에서 용적률 100%의 계획관리 지역으로 변경한다.

군 계획시설 결정(변경)안에 따르면 연구시설은 상도리 465-1번지 일대 23,9404㎡ 면적에 4층 이하의 건물로 건축된다.

연구시설에는 종합실증연구동을 비롯, 직원교육생식당, 실증교육관, 관리사, 경비실이 소재하고 창고와 휴게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아열대작물의 거점 공간이 될 재배포장 공간에는 아열대과수포장지, 아열대채소포장지, 온대과수포장지, 노지재배포장지 등이 2연동 또는 4연동으로 50여 동이 자리잡게 된다.

한마디로 아열대 작물의 모든 과수와 채소 등을 망라해 연구하며 체계적으로 실증함으로써 지구온난화로 인해 변화해가는 한국 아열대작물의 거점기지가 될 전망이다.

◆실증센터 인력은? 6개팀, 24명 공무원...관리직 등 장성 일자리창출에 한 몫

진흥원이 구상하고 있는 조직 규모(단기 안)는 연구관, 연구사 등 전문 인력과 행정직 등 6개 팀에 24명으로 설계돼있다. 연구관 5명, 연구사 13명, 행정.공업직 6명 등이다.

팀 조직을 보면 운영지원팀, 아열대채소 실증팀, 아열대과수 실증팀, 재해에너지 실증팀, 가공이용 실증팀 등 6개 팀이다. 이밖에 장기적으로는 교육사업화팀이 정원 외 별도로 운영될 전망이다.

가장 큰 역할을 맡게 될 재배기술 업무에서는 재배 매뉴얼, 재배환경 적응성, 종묘 대량증식기술 실증연구, 에너지절감 재배시스템 연구 등을 선도하게 된다.

또 아열대 작물의 재해예방 및 경감을 위해 병충해와 이상기후, PLS대응 방제 실증연구를 병행하고 농업입들이 현장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소비촉진, 유통 등의 현실적 문제도 하나하나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아열대작물의 요람! 묘목·농자재산업 동반 성장 기대

센터는 연구관 등 전문인력이 24명으로 설계돼 있지만 현장에 투입될 인력 규모가 50명 정도는 추가로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관리인력과 경비인력, 식당이나 편의시설 인력 등이 필수적으로 소요된다.

유두석 군수는 “장성에 국립기관이 설립되는 만큼 전문직이 아닌 공무직, 관리 인력 등은 장성 출신으로 우선 채용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실익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들어섬으로써 장성군이 아열대 작물의 전국 최고 재배기술 요람이자, 유통 센터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백 여 명이 넘는 공직자와 근로자가 상주하게 됨으로써 인구 증가는 물론, 주거와 소비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교통망 구축 등 지역 SOC가 발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이 일대가 아열대 작물의 종묘산업, 묘목산업이 필수적으로 동반 성장하게 되고, 아열대 과수를 재배할 농자재 유통 등도 종합적으로 발달하게 될 전망이다.

10년 뒤에 장성군이 보통의 농업도시가 아닌 전국농업을 선도하는 ‘아열대 장성군’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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