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자로 공로연수 퇴임한 이재오 장성보건소장
30일 자로 공로연수 퇴임한 이재오 장성보건소장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5.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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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38년 동안 너무 과분한 사랑 받았습니다”

 

“재임 기간 동안 동료 공직자들과 지역민의 과분한 배려와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쁠 뿐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4월 30일 자로 정들었던 38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 12월까지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이재오 장성보건소장의 소회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였다. 특히 일반 공직의 꽃으로 불리는 사무관에서 한걸음 나아가 서기관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유두석 군수님을 비롯한 동료 공직자들에게 한없는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앞으로 남은 1년의 공로연수 기간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나만의 시간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서도 ‘제주도 또는 강원도 어느 곳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 등은 오래 전부터 꿈꾸었던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하루라도 빨리, 구상했던 일을 준비해 실행에 옮겨 제2의 인생기를 그리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최고조에 달하던 올 1월에 공석이던 4급 보건소장에 부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 것은 보건소에 재직하는 동료 공직자들의 고충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요인이었다고 술회했다.

“올 2~3월 경, 하루에 코로나 양성반응을 나타낸 장성군민이 수백명씩 발생할 때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내 탓인가 싶기도 했죠. 다행히 많이 완화되어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만 보건가족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힘든 만큼 군민들의 건강은 편안해 진다’고 격려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참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이 소장은 “전국 으뜸 지자체로 자리 잡은 옐로우시티 장성에 몸 담았다는 그 자체가 감동일 뿐”이라며 “몸은 떠나지만 장성발전을 위해 열렬히 응원하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후배 공직자들에게는 ‘서로 양보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이해 못할 것이 없다’고 경험을 덕담으로 남겼다.

이 소장은 삼서면 홍정 출생으로 85년 행정직 공채 공무원으로 장성군청에 발을 디딘 뒤 경영기획실, 보건의료원, 재난안전실 등을 거쳐 2018년 사무관으로 승진, 환경위생과장, 남면장, 삼서면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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