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6.1 지방선거 누가뛰나
[기획] 6.1 지방선거 누가뛰나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05.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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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對 무소속 간 치열한 진검승부

6.1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천자를 확정하면서 지역 선거 구도가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 구도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의 위력이 한껏 확인된 공천 과정이 끝나면서 이번 주부터는 본 선거 채비로 넘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호남 각 지역마다 공천 잡음이 일면서 상당수 지역이 민주당 공천권이면 따 놓은 당상이던 것과 사뭇 다른 선거가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분석한다.

1선거구 민주당 정철, 2선거구 민주당 김회식, 2선거구 무소속 임강환
1선거구 민주당 정철, 2선거구 민주당 김회식, 2선거구 무소속 임강환

<전남도의원 선거>

정철, 무투표 가능성도...민주당 김회식, 무소속 임강환과 한판승부

전남도의원 장성군 1선거구에 민주당 정철 예비후보가 공천자로 결정되면서 아직은 대적할만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무투표 당선’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철 예비후보는 처음에 약세로 비춰졌으나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권리당원 확보에 앞장섰고 불철주야 당원을 직접 만나 호소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력한 공천 대상으로 떠올랐던 윤시석 예비후보는 3선 도의원의 경륜에다 전직 장성군수 후보자로 잘 알려진 이미지를 믿고 다소 안심했던 것이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도의원 장성군 2선거구는 민주당이 김회식 전 군의원을 당선자로 확정했으나 임강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마지막 한판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회식 예비후보는 평소에 차분히 다져온 지역민과의 끈끈한 유대가 표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무원칙한 공천기준에 정면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임강환 후보가 탄탄한 농민 표밭을 무기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예측할 수 없는 선거구가 되고 있다.

<장성군의원 선거>

민주당 김미순, 김연수, 차상현, 무소속 오원석, 김춘식, 조기석
민주당 김미순, 김연수, 차상현, 무소속 오원석, 김춘식, 조기석

가선거구=김미순, 김연수, 차상현 대 김춘식, 조기석 대결구도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는 역시 군의원선거다.

3석을 뽑는 (가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로 김미순 군의원, 김연수 민주당지역위 부위원장, 차상현 군의원을 선출했으나 무소속으로 오원석 현 군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다 김춘식 전 장성시민연대 대표와 조기석 전 한성일보 기자가 출마 예정이어서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김미순 후보는 비례대표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선출직으로 전환, 주민 속으로 뛰어들면서 무난히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차상현 후보는 4선의 관록에다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경력에다 지역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활동으로 공천권을 손에 쥐었다. 처음 선출직에 도전하는 김연수 후보는 주민들에게 봉사정신으로 다가서고, 오랫동안 장성 민주당에서 헌신해온 보답으로 공천권을 확보했다.

이번에 공천 첫 도전이자 가장 나이가 젊은 기성윤 후보는 기라성 같은 현역의원들에다 민주당에 뿌리가 깊은 경쟁자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민주당 신민섭, 서춘경, 무소속 이길연
민주당 신민섭, 서춘경, 무소속 이길연

나선거구=서춘경, 심민섭 민주당 공천...이길연 출마 가능성

2석을 뽑는 (나 선거구)는 서춘경 후보와 심민섭 후보가 민주당 공천권을 차지했다. 서춘경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권리당원을 설득, 배수진을 치고 선거전에 사력을 다해 공천권을 따냈다. 현역 군의원인 심민섭 후보 역시 4년 의정활동으로 익힌 인지도와 선거전략으로 만만치 않은 도전자들의 따돌리며 공천고지에 올랐다.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이번에 군의원 첫 도전장을 내민 조병철 예비후보는 짧은 선거기간에 고군분투했으나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종민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청년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공천 여론조사가 있기 불과 1주일 전에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타 후보들이 확보해 놓은 권리당원 표심을 미처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지역엔 이길연 예비후보가 ‘원칙없는 민주당 공천’에 정면 거부하고 탈당, 무소속으로 준비하고 있어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고재진, 최영우, 무소속 봉맹구, 나철원
민주당 고재진, 최영우, 무소속 봉맹구, 나철원

다선거구 =민주당 고재진 최영우...삼서면 봉맹구와 나철원의 한판승?

2석을 뽑는 (다선거구)는 민주당 공천권을 위해 고재진, 나복주, 이태신, 최영우 4명이 뛰어들었으나 고재진, 최영우 예비후보가 공천권을 따냈다. 현역 의원인 이태신 예비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태신 예비후보는 6.1선거를 앞두고 현역 장성군의원 가운데 임동섭 의장이 스스로 은퇴를 선언한 것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한 이변의 주인공 자리는 첫 도전장을 내민 최영우 예비후보가 차지했다. 26년 동안 민주당원으로 활동해온 최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6년 동안 동화면에 의원 없었던 설움을 책임지겠다’고 호소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삼서면을 기반으로 한 봉맹구 예비후보와 나철원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어 삼계면의 민주당 고재진, 동화면의 민주당 최영우와 지역간 경쟁으로 이뤄질 전망이 크다./장성투데이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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