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직원들이 기자들에게 금품 향응 제공했다고?”
“군청 직원들이 기자들에게 금품 향응 제공했다고?”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5.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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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조, 장성시민연대 근거 없는 허위기사에 분노

“600여 공직자의 명예 실추, 좌시 않겠다” 성명서
올 2월 출범한 전국공무원노조 장성군지부 백현 지부장과 임원진.
올 2월 출범한 전국공무원노조 장성군지부 백현 지부장과 임원진.

장성군공무원노조(위원장 백현. 이하 공노조)는 12일 장성시민연대가 보도한 “명백한 언론탄압, 진실보도...” 제하의 기사가 장성군 공무원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노조는 이 성명서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예로 들어 ‘향응’이라 매도했으며, 그들의 정치적 ‘입맛’에 맞게 각색했다며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조직을 흔들어 지역사회를 이분화하려는 불순한 목적이 섞인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공노조는 ▲있지도 않은 일을 예로 들어 장성군 공무원에 대해 왜곡시킨 기사를 당장 삭제할 것 ▲장성군 공무원을 언론인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노조는 이어 시민연대는 “지난달에도 거짓된 내용을 기사화했다가 우리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단 한 줄의 사과도 없이 보도를 철회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600여 장성 공무원을 모함하고 거짓 정보로 지역사회에 혼란을 가중시키려 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일치단결해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노조가 문제 삼은 기사의 내용은 장성시민연대의 4월 15일자 “명백한 언론탄압...”의 기사 내용 중 “기자들마저 군청으로부터 선물과 향응을 받는다. 이렇게 군청에서 기자들에게 선물하는 비용이 연간 1천만 원을 크게 상회하고, 향응은 이보다 더한 실정이다”라는 내용이다.

공노조는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조차 찾을 수 없는 명백한 허위 주장이며 이로 인해 600여 공직자들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밝혔다.

백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역으로 되묻겠습니다. 직원들한테 향응을 받은 적이 있나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백 위원장은 이어 군수를 비판할 수는 있으나 지역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까지 싸잡아 비난하면서 근거도 없는 거짓말까지 꾸며내 기사를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또 직원들에게 선거중립을 주문하는 장성시민연대가 이런 행태를 모이는 것이야말로 선거개입이 아니냐고 비판하며 이러한 행위가 지속될 경우 좌시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제로 장성 출입기자나 언론인들 사이에서는 “장성군이 언론에 가장 무관심하고 비협조적인 자치단체다. 향응은 고사하고 밥 한 그릇도 먹자고 하는 공무원이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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