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후보자별 득표율 및 당락 요인 분석 [장성군수 선거]
6.1 지선 후보자별 득표율 및 당락 요인 분석 [장성군수 선거]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6.0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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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바로 이곳 이었다”

민주당 대 무소속...양 진영 총집결

같은 황룡면 출신의 진검 승부, ‘군민은 새 인물 선택’

“사람부터 바꾸고 보자” 각종 이슈 블랙홀처럼 흡수
김한종 당선자의 유세모습
김한종 당선자의 유세모습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경신한 가운데 장성은 68.9%라는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 김한종 당선자가 13,967(54.03%)표를 얻어 11,881표를 얻은 무소속 유두석 후보를 2,086(45.96%)표 차이로 당선됐다.

장성의 투표율이 이같이 높게 나타난 이유로 김한종, 유두석 후보 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첨예한 접전이 선거막판까지 펼쳐져 양측 지지자들의 결집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두 후보는 선거가 치러지기 전 일주일을 전후해 발표된 여론조사 중 23일 발표된 KBC 광주방송의 여론조사를 제외한 지방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 범의 내에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KBC는 유두석 후보가 13.7%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선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나 24일 실시된 호남신문과 전남도민일보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한종 후보가 1.4%(표본오차 ±3.7%) 앞서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반해 25일 광주불교방송, 광주매일신문, 남도일보, 전남매일이 (주)알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유 후보가 1.9%차로 앞선다(표본오차 ±4.3%)고 발표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후보 간 표차는 8% 가까운 표차이로 김한종 당선자가 승리를 거뒀다.

선거막판 불거진 여러 이슈와 악재에도 다년간 이어져 온 유두석 군정에 대한 피로감이 “사람부터 바꾸고 보자”는 김한종 후보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낙연 전 총리와 홍영표 전 원내대표,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 위원장, 이개호 국회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지원유세와 민주당 조직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김한종 후보의 4년 단임 약속,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기호 1번만 찍어 달라’는 호소 등도 어르신들의 표심에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종 당선자와 유두석 후보의 지역별 득표율 비교를 통해 후보들이 어느 지역에서 선전했고 또 취약했는지 분석한다.

두 후보가 지역별 고른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 당선자는 특히 고향인 황룡면에서 유 후보를 300여 표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 역시 고향이 황룡면임을 감안했을 때 고향에서 유 후보는 오히려 김 당선자에게 밀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밖에 삼계면에서도 김 당선자는 유 후보를 400여 표 이상 앞섰다. 이 지역 주민들 대다수가 상무대 현역 군인과 그 가족이라고 봤을 때 이들 주민들이 김 당선자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통적으로 유 후보의 표밭이라고 여겨졌던 북이면 등 북부 지역에서도 대체로 김 당선자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았다. 북이면의 경우 170여 표차가 났다.

장성읍의 경우 김 당선자 3,464 득표, 유 후보 3,485 득표로 두 후보 간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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