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인수위, “1년 동안 뭘했나? 주민 목소리 들어야”
군수 인수위, “1년 동안 뭘했나? 주민 목소리 들어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7.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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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적극적으로 변전소 민원 해결 나서야”

주민들, 4일 주민회의 개최...본격 반대투쟁 돌입 예정
29일 군수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장성군 한전 변전소 관련 상황보고
29일 군수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장성군 한전 변전소 관련 상황보고

“장성도 아닌 광주에 공급될 전력에다 기피시설인 변전소가 들어서고 이를 주민들이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음에도 장성군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습니까?”

29일 군수직인수위원회는 장성군의 345kV 신장정 변전소 건설사업 관련 상황보고에서 장성군이 동화면 구봉마을 주민들의 변전소 건설 반대 목소리를 듣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해 지금과 같은 사태를 초래하게 됐다며 장성군의 미온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이에 인수위는 “골리앗과도 같은 한전과 정부 관련 부처를 상대로 싸우는 주민들이 최후의 보루처럼 기댈 수밖에 없는 곳은 이제 장성군과 신임 김한종 군수밖에 없다”며 장성군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3시40분께 시작된 장성군의 신장성변전소 건설사업 상황보고에서 경제교통과 김수영 과장은 “지난 23일 장성군에 접수된 주민 327명의 반대 의견서를 한전 광주전남건설지사 측에 송부했으며 앞으로도 해당지역 주민과 한전의 동향 파악에 주력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전 측에 변전소 부지변경 및 송전선로 등 전체적인 사업설명을 요구하고 전원개발사업의 소요자금 및 그 조달에 관한 사항, 국토자연환경 보전에 관한 사항, 토지 등의 매수 및 보상계획 등에 명확한 답변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설명회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수위 김점수 위원은 “지난해 민원이 발생한 지 1년이 넘도록 장성군은 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라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장성군이 주민의 호소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 광주전남건설지사는 이달부터 다음달 8월까지 산자부에 실시계획 승인요청과, 용지감정 및 용지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곧바로 건립 공사에 나선다.

건립 반대 주민들은 4일 주민회의를 개최를 예고하고 본격적인 반대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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