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장성으로 떠나는 숲캉스 여행 -상-
[기획 특집] 장성으로 떠나는 숲캉스 여행 -상-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7.1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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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무더위 피하지 말고 즐겨라!

장성 깊숙이 가봤나요?...올 여름은 장성으로 숲캉스 떠나자

6월 장마가 끝나고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이면 벌써부터 산과 계곡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캉스(숲+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장성의 휴양림을 소개한다. 3회에 걸쳐 연재 한다.

-편집자 주-

◆ 축령산 편백숲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의 숲

전남도가 선정한 7월 추천관광지인 축령산편백숲은 국내 최대 편백·삼나무 우량 숲이다.

지난해 산림청에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 맨발숲길, 건강숲길, 물소리숲길 등 6개의 테마 숲길은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축령산(621.6m)은 노령의 지맥에 위치한 산맥으로 전남북의 경계를 이룬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은 마치 유럽풍의 잘 조림된 침엽수림지대를 연상케 한다. 참빗처럼 가지런히 자란 빽빽한 침엽수림이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청량감을 준다.

삼나무·편백·낙엽송·테다·리기다소나무 등 수령 4∼50년생의 숲이 779ha 가량 널찍하게 바다를 이룬다. 주변엔 천연림인 상수리·졸참나무·떡갈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뛰어나다.

그 인공수림 사이로 산의 7부 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임도로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5~7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림대 1,150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축령산 편백숲은 22세기를 위하여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는 등 자연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3.6km 길이의 산소(O2)길은 4개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독립운동가였던 춘원 임종국선생은 6·25동란으로 황폐화된 무입목지에 1956년부터 21여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은 전국최대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피톤치트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되어 특히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축령산 입구 괴정 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조성되었고, 산 중턱에 40여명의 동자승들이 수도하는 해인사의 진풍경, 산 아래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 4동이 있어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고, 휴양림을 관통하는 임도를 지나가면 <태백산맥>과 <내마음의 풍금>을 촬영하던 금곡 영화촌이 연결돼 있다. 금곡마을에는 팬션이 줄지어 들어서 산림욕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에는 통나무로 지어진 금빛휴양타운이 관광객 뿐 아니라 장기 휴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들 펜션은 모두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필수다.

▷등산로 안내

제 1구간 - 9km (3시간)

모암마을 - 작은모암제 - 모암휴게소 - 매남삼거리 - 금곡사방댐분기점 - 금곡영화마을

제 2구간 - 6.3km (3시간)

금곡영화마을 - 금곡입구삼거리 - 안내소 - 치유의숲안내센터 - 추암마을 - 괴정마을

제 3구간 - 4.5km (1시간 30분)

괴정마을 - 바래길쉼터 - 축령산대덕휴양관 - 대덕마을분기점

제 4구간 - 3.8km (1시간 20분)

대덕마을 분기점 - 산소축제장 - 모암주차장 - 통나무집삼거리 - 모암마을

◆ 불태산

견훤과 송강의 숨결이 스민 진원의 자랑

장성과 담양의 경계능선에 위치해 있는 불태산은 송강의 발자취와 견훤의 탄생설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최근 불태산 주변이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탄생과 성장지로 부상하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태봉(佛台峯·710m)은 그동안 남쪽 산자락에 육군 훈련소가 있어 민간인 통제구역이었으나 최근 통행이 완화되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불태산 가까이에 북동쪽으로 병장산(685m)과 동쪽으로 불태산(822m)이 위치하고 있다.

불태산 주변에는 송강 정철과 석탄 이기남이 강학했던 정이암터를 비롯한 상청사, 하청사, 인월사 등 80여 개 절터와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많다.

특히 나옹대사가 창건한 나옹암터에는 마애불상이 남아 있어 불심이 가득했던 옛 영화를 말해 준다. 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하청사는 매월당 김시습과 하서 김인후의 시에 등장하고, 인월사엔 매월당이 남긴 시 한 편이 현재까지 전해온다.

병장산과 불태산 서쪽 자락이 포근히 감싸는 유탕리 서동은 김해김씨가 500년 전에 형성한 마을로 원래 운동(雲洞)이었으나 서골과 상동으로 분리됐다가 해방 후 서동(西洞)으로 개명됐다. 한국전쟁 때는 70세대가 모두 전소되는 수난을 당했었다. 진원면 진원리 일대山90번지

▷등산로

1코스

사방댐 → (1.4Km) → 큰재 → (1.3Km) → 깃대봉 →(1.3Km) → 사방댐 (총4km, 2시간 소요)

2코스

진원산성 → (0.4Km) → 대절봉 → (1Km) → 사방댐 → (1.3Km) → 귀바위 → (1.7Km) → 깃대봉 → (2.6Km) → 진원산성 (총7km, 4시간 소요)

3코스

학동 → (1.8Km) → 성틀재 → (0.8Km) → 깃대봉 → (1.7Km) → 귀바위 → (0.8Km) → 이재산성 → (3Km) →재봉산 (총8.1km, 5시간 소요)

4코스

진원산성 → (2.7Km) → 귀바위 → (1.7Km) → 깃대봉 → (0.8Km) → 성틀재 → (1.8Km) → 학동 → (3Km) →진원산성 (총10km, 6시간 소요)

5코스

선동 → (1.6Km) → 매봉 → (0.3Km) → 이재산성 → (0.8Km) → 귀바위 → (2.5Km) → 성틀재 → (0.7Km) → 갓봉 → (0.6Km) → 불태봉 → (3.5Km) → 한재골 (총10km, 7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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