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장성으로 떠나는 숲캉스 여행 -하-
[기획 특집] 장성으로 떠나는 숲캉스 여행 -하-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7.2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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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무더위 피하지 말고 즐겨라!

장성 깊숙이 가 봤나요?...올 여름은 장성으로 숲캉스 떠나자

7월 장마가 끝나고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이면 벌써부터 산과 계곡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캉스(숲+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장성의 휴양림을 소개한다. 3회에 걸쳐 연재 한다. -편집자 주-

◆병풍산 숲 트레킹

호수와 숲, 체력 단련시설과 전망대가 손짓하는 여유만만

홍길동 우드랜드
홍길동 우드랜드

▶ 홍길동 우드랜드 산림욕장

병풍산과 송대봉 사이 북하면 월성저수지 옆에 위치한 홍길동 우드랜드는 편백나무 조림 성공지로 전국 어느 지역의 산림욕장보다도 산림욕 효과가 뛰어나며, 레일타기, 산성오르기 등 14종류의 탐험시설을 비롯한 휴식시설이 갖추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쉴 수 있다.

주요 수종은 편백 인공림이며 참나무류와 소나무, 두릅나무, 청미래덩굴, 국수나무, 참나무류, 때죽나무 등과 낙엽활엽수의 잡목림이 10ha 규모에 걸쳐 조성돼 있다.

산정 능선부에 휴식과 조망을 겸한 전망대가 있으며 산림욕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데크, 벤치, 야외탁자가 조성돼 있으며 급수시설 및 화장실이 갖춰져 있으나 숙박 및 취사행위는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주차장은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 산45 월성저수지 옆에 위치한다.

▶ 월성계곡

홍길동 우드랜드와 인접한 월성계곡은 260ha에 조성된 편백·삼·소나무 등 울창한 숲과 깊은 골을 따라 형성된 맑은 계곡 때문에 여름철 조용한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계곡 아래에는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월성 저수지가 있고, 장성군과 담양군의 경계인 한재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병풍산까지 연결된 5Km 등산로(2시간 소요)는 장성과 담양의 아름다운 들녁을 한눈에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북하면 월성리 두무동 일원에 있다.

녹음 짙은 백암산의 여름
녹음 짙은 백암산의 여름
백암산 상왕봉
백암산 상왕봉

 

 

 

 

 

 

 

 

 

 

 

 

 

 

 

 

 

 

 

 

◆ 백암산

백양사를 품고 있는 깊은 골짜기의 비경...사계절 등산객 발길

백암산은 드넓은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솟아오른 높이 741m의 산으로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 중 전북 정읍 쪽은 내장산, 장성 쪽은 백암산이다.

옛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하면 내장, 고적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암산의 봄과 가을은 노산 이은상 시인의 시구에 '백암산 황매화야 보는 이 없어/ 저 혼자 피고 진들 어떠하리 만/ 학바위 기묘한 경 보지 않고서/ 조화의 솜씰랑은 아는 체 마라'라는 내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호남의 어느 산보다 으뜸으로 진녹색의 물감을 풀어놓았다 어느새 오색으로 갈아입은 듯한 백암산의 변신에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백학봉은 계절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하며, 육당 최남선은 백학봉은 "흰맛, 날카로운 맛, 맑은 맛, 신령스런 맛이 있다"고 극찬하였다. 백암산은 백양사와 내장사를 끼고 있는 국립공원인 만큼 교통, 숙박, 음식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특히 비자나무숲과 회색 줄무늬 다람쥐가 유명한 이곳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 18교구 본산인 대사찰 백양사도 있다. 산행코스도 다양해 개인의 체력 정도와 소요시간 등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다. 산행 이외에도 고불총림 백양사 입구에서 내장사로 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온 산이 붉게 타는 듯 한 오색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적합하다.

▷등산로 안내

1코스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상왕봉 → 사자봉 → 가인마을 (총 8.5㎞, 6시간)

2코스

백양사 → 운문암 → 능선사거리 → 몽계폭포 → 전남대수련원(총 6.2km, 3시간 30분)

3코스

전남대수련원 → 새재갈림길 → 입암산성 갈림길 → 남문 → 북문 → 갓바위 → 은선동계곡 → 전남 대수련원(약 10.1km 4시간)

4코스

전남대수련원 → 새재갈림길 → 장성새재 → 입암공원지킴터(약 6.5km 3시간)

5코스

(약 1.3km 1시간) : 일광정-천진암-쌍계루

방장산
방장산

◆ 방장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삼신산으로 불려

백제시대 방등(장)산 도적에게 붙잡혀간 여인이 자기를 구하러 오지 않는 남편을 원망하며 노래했다는 『 방등산가(方等山歌) 』의 현장 방장산.

옛 노래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장산은 노령산맥의 줄기로써 깊은 골짜기만큼이나 우거진 수림으로 옛부터 도적떼의 소굴로 이용됐을 정도로 험하다.

호남정맥인 노령산맥에서 뻗어 나온 입암산과 방장산은 영산강과 서해바다를 친구삼아 목포 유달산까지 이어지는데 그 중에 가장 먼저, 그리고 높게 솟은 산이 방장산이다.

호남정맥의 한줄기로써 서해바다와 근접한 지대에 우뚝 솟아 신비한 구름 속에 가려져 있기에 옛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산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른다. 고창을 비롯한 광활한 들판과 함께 남도의 선 굵은 산세를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 등산하는 운 좋은 등산객은 육안으로도 푸르른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무등산이 보이고 패러글라이딩장으로서의 입지여건도 매우 좋다. 휴양림 내에는 참나무류와 소나무, 편백,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고창방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벽오봉(640m)과 고창고개 중간의 능선에 닿는다.

전북 고창벌판에선 방장산이 가장 우뚝하고, 정읍에서도 입암산과 방장산이 남쪽 하늘에 높게 솟아 있다. 다만 장성 쪽에서는 입암산이 두드러져 보이고, 방장산은 조금 숨어있는 형국이기에 숨기를 좋아하는 도적떼들의 알맞은 산채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지금은 장성 갈재를 지나는 철도, 고속도로, 국도, 양고살재를 가로 지르는 지방도, 방장산을 횡단하는 임도가 개통되고, 자연휴양림이 있어 깊은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양고살재는 병자호란때 고창 출신 무장 박의(朴義)가 누루하치의 사위인 양고리를 살해했다는 역사적인 연유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한다. 장성갈재에서 양고살재로 넘어가거나 그 반대로 등산하여도 무방하다. 위치적으로 전남북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니 만큼 넓은 고창과 정읍 들판을 바라보며 능선을 타고 남해안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남도의 선굵은 산세를 감상하며 등반할 수 있다. 맑은 날 등산하는 운 좋은 등산객은 방장산 정상에서 육안으로 푸르른 서해 바다를 바라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방장산
방장산

▷등산로 안내

장성갈재 → 쓰리봉 → 734m봉 → 봉수대 → 방장산(정상) → 고창고개 → 활강장 → 벽오봉 → 갈미봉 → 배넘어재 → 방장사 → 양고살재 → 방장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

약 12km(4시간 30분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국립장성숲체원 방장산자연휴양림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한 웰니스 관광지인 ‘국립장성숲체원’의 방장산자연휴양림은 다양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휴양림은 저렴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춰 성수기는 물론 비수기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장성군 북이면 죽청리 산70-1 방장산휴양림 관리사무소 061)394-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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