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 열었습니다] 대창동 터미널 옆 양곡창고 옐로우마켓 ‘티벗 카페 갤러리’로 재탄생
[새로 문 열었습니다] 대창동 터미널 옆 양곡창고 옐로우마켓 ‘티벗 카페 갤러리’로 재탄생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7.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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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도정공장 흔적 털로 발효차의 메카로 거듭나

농업회사 (유)신비팜스 법인 운영, 18일 정식오픈

“전국은 물론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발효차의 메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리모델링 공사 지연으로 수개월을 끌었던 장성공영터미널 옆 옐로우마켓이 18일 드디어 문을 열고 군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줄지어 늘어선 수백 송이 수국이 밝은 미소로 손님을 반기고 내부에 들어서면 향 좋은 발효차의 그윽한 내음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옐로우마켓은 해방 후 장성에서 가장 큰 정부양곡도정공장으로 쓰이다 방치돼 흉물스럽게 남아있던 양곡창고가 이날 ‘티벗 카페 갤러리’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됐다. 남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유)신비팜스(대표 이정태)가 장성군과 월 임대료 130여만 원에 3년 임대했다.

이정태 대표에 따르면 계약 당시엔 차와 함께 영화감상 및 명화 등 고전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카페와 복합문화관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그다지 넉넉지 않은 면적(65평 215㎡)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크린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돼 영화 상영은 특별한 날에만 하기로 했다.

옐로우마켓에선 100여 종에 이르는 각종 식물과 특용작물 등 온갖 발효 식품을 분말과 차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각 차들의 성분과 효능 맛 등을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음미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마켓 직원들은 그저 단순히 주문만 받는 것이 아니다. 차를 우려내거나 효소분말을 제작하는 직원, 혹은 효소차에 대한 설명을 하는 매니저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분주히 움직인다.

특히 나노셀바이오 생명공학 연구소 김영자 원장은 발효 바이오 분야 전문가로 각종 식품과 채소 약초 등을 발효 제작하는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고 정관선 부대표는 디자인과 발명분야 특허만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 특허출원 전문가다.

이들은 모두 발효차에 대한 뜨거운 신념으로 도시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귀촌해 다년간 연구개발해 이 같은 명품 발효차를 선보이게 됐다.

이정태 대표에 따르면 “옐로우마켓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많으니 만큼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지역민의 사랑방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지역민의 농특산물로 발효차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시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역과 농민이 상생할 수 있는 자연스런 순환과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바람이 있다면 지역을 넘어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명품 발효차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정관선 부대표는 개장할 때부터 지역 청년과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마켓 앞 좁은 공간을 빌어 프리마켓을 운영해 지역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옐로우마켓은 앞으로 늘어날 고객 전용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흠이다. 장성군과 협의 중이지만 현재 공용주차장에 장기 주차 차량이 늘어나 당장은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옐로우마켓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효소발효티 한잔에 4천원이다. 발효차 평균 4천원이며 에이드는 4천5백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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