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동화면 변전소 한전 감사 엄격히 하겠다”
감사원, “동화면 변전소 한전 감사 엄격히 하겠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7.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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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감사관 반대투위와 면담 후 ‘관련자 문책’ 약속

20일 한전 감사장 찾은 반대투위 시위대 ‘입장전달’

한전의 동화면 구룡리 일대 345Kv 신장성 변전소 건립과 관련, 감사원의 공익감사 감사관이 실시사항에 대한 엄격한 감사실행 약속과 변전소 제3지역 검토 등을 한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장성변전소 건립반대투쟁위(위원장 김점수)에 따르면 이날 투쟁위와 동화면 주민 등 50여 명은 한전 광주전남건설지사 앞에서 변전소 건립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 때 현장 감사 중이던 감사원 공익감사 감사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감사관은 투쟁위 대표와의 면담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투쟁위 관계자는 “이 감사관이 20일 현재 투쟁위에서 신청한 한전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감사결과 종결처분사항의 재검토 및 반대 측 주민들의 입장문에 담긴 공익감사 실시사항에 대해 엄격한 감사실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관련자 엄중문책요구, 제3의지역 건립부지 검토 촉구 등 투쟁위의 의사를 한전 측에 전달할 것이며, 공익감사 실시 결과에 대해서는 감사종료 후 처분 내용이 있을 경우 투쟁위 측에 통보키로 확약”했다고 전했다.

이날 장성변전소 건립반대투쟁위원회와 동화면 주민들은 변전소 건립부지 변경과 감사원조사관 및 한전사장 면담 등을 촉구하며 한전 광주전남건설지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재감사 실시 및 관련자 문책도 함께 요청했다.

투쟁위는 또 “주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제3의 장소로(황룡강변) 변전소 건립 부지를 변경하고, 변전소 건립시 지급 예정인 주민 보상금 규모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투쟁위는 지난해 변전소 건립에 대해 국민권익위와 감사원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답변에서 주민 민원해결을 위한 방안 강구를 한전 측에 요구했고, 감사원은 한전이 공모선정부지를 백지화한 사항에 대해 감사결정을 내려 20일부터 감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투쟁위가 요구한 공모 대상지역 선정 및 공모선정부지 변경 등 총 9건의 공익감사 청구는 모두 감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일괄 종결처리 결정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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