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장성군의회, 스타트...상생과 협치, 견제와 균형의 시험대
제9대장성군의회, 스타트...상생과 협치, 견제와 균형의 시험대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7.2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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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화 행정자치위원장, “미래 위한 질의, 성실한 답변” 주문

심민섭 의원, “민선 8기 군정 방향에 분명한 색깔을 보여달라”

제9대 장성군의회가 개원 이후 실무 접근에서 장성군 민선 8기 집행부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21일 열린 장성군의회 제34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는 민선8기 김한종 호와 장성군의회 9대 회의가 처음 만나는 자리가 됐다. 2022년도 군정 상반기 실적보고와 하반기 계획을 청취한 데 이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이어질 예정인데 집행부와 의회가 협치와 견제라는 두 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추경안 전체규모는 기정액 대비, 497억이 증액된 5719억원으로 보고됐고 의회는 이를 심의할 예결특별위원장에 차상현 의원을 선출했다.

차상현 위원장은 “497억 원이 증액됐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며 불요불급의 사안인지 분명히 가릴 것이다. ‘예산안을 이렇게 올렸으니 통과시켜달라’고 무조건 승인을 기대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11시부터 열린 행자위는 최미화 위원장의 사회로 부서별 올 상반기 실적 보고와 하반기 계획보고를 청취했다. 최 위원장은 “제1차 행정자치위원회이고 9대 의회 출발인 만큼 진지한 질의와 성실한 답변을 주문한다”며 회기를 시작했다.

의원들은 기획실을 시작으로 소통정보실, 총무과로 이어진 보고회 청취에 열성을 보이면서도 미진한 부분에 날카로운 송곳 질문을 이어갔다. 군정 기조를 밝힌 기획실 질의현장을 중계한다./편집자 주

심민섭 의원 “옐로우시티, 축제, 정원추진 등 어떻게 할 것인가”

=>민선 8기는 상생과 협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협치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로 들어서는 군의회와 흉금을 터놓는 간담회나 논의 자리가 한 번도 없었다. 이래가지고 협치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집행부가 민선8기를 열면서 각종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군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 즉 민선7기에 다져놓은 옐로우시티 노란색의 존치 여부나 지방정원·국가 정원의 지속적 추진 여부, 황룡강 축제의 계속성 여부 등에 대해 민선 8기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메시지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 군민들은 이러한 궁금증부터 풀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석철 기획실장 “행정에도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본”

=>아직 출범한 지 20일 밖에 되지 않아 시간이 없었다. 양해 바란다. 앞으로 그런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8기의 기조는 출범식 때 밝힌 것처럼 행정에도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잘하고 있는 행정은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군민 정서와 잘 맞지 않는 행정은 개선점을 찾아 간다는 것이 원칙이다.

오원석 의원 “공모사업 전담 공무원 둘 의향은?”

=>장성군은 예산이 적기 때문에 국비나 도비 등을 많이 가져올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공모 사업을 찾아 유치하고, 예산도 많이 가져 와야 하는데 너무 소홀한 것 같다. 여러 정부 기관에서 시행되는 공모 사업을 총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식을 공유하며 주도해 나가는 전담반이나 팀을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의향은?

박석철 기획실장 “필요하면 T/F구성해 대처하겠다”

=>공모사업 유치는 민선 8기에 크게 신경 쓰고 있는 분야다. 특히 세종사무소와 서울사무소를 설치하여 정부 부처와 긴밀한 연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군 본청과 함께 사업 유치나 예산확보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장성군의 공모 사업 유치는 각 부서에서 면밀하게 주시하며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전담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크거나 여러부서가 연결된 공모사업은 지금도 별도 TF를 구성하고 추진하고 있다.

나철원 의원 “불필요한 조례가 많다. 분석해 제출해달라”

=> 민선 8기에서 청소년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있어서 기대된다. 기왕에 의도를 살린다면 관련 사업 추진이나 운영에 있어서 청소년들에게 자율권을 많이 보장해주기를 당부한다.

현행 장성군의회 조례를 보면 제정 당시에는 필요해서 조례를 만들었겠지만 지금은 무용지물인 조례가 많이 보인다. 이번 기회에 장성군조례를 총괄적으로 실태분석하여 존치 여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견해는?

박석철 기획실장 “시대상황에 따라 달라진 조례 분석하겠다”

=>청소년 참여예산은 첫 시도이니만큼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켜봐주시고 조언해 달라. 조례는 시대 상황이 달라 수정돼야 하거나 폐기될 대상도 많을 수 있다. 종합적으로 실상을 분석하여 의회에 보고드리고 의견을 말씀 들리겠다.

차상현 의원 “고향사랑기부제 대상자 위한 대책 강구해야”

민선8기 집행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알고있다. 조직개편은 효율성이 생명이다. 예를 들면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전문 인력 가운데 연구직이 1명뿐이고 나머지는 지도직이다. 이런 인력구조로는 농민들의 정보와 기술력을 따라갈 수 없다. 농민들을 리드할 수 있는 연구직이 많아야 한다. 현실을 바로보고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보는데 견해는?

내년 1월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되면서 서울 향우가 장성군에 기부할 수 있게 된다. 기부자에게 세제혜택과 함께 일정액의 지역농축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할 수도 있다. 이 제도를 활성화 하기 위해 다른 시군은 기부 대상자 관리나 선물 개발 등에 분주하다. 그런데 장성군은 전혀 움직임이 없다. 대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가?

박석철 기획실장 “기부제 대안 서둘러 마련하겠다”

=>조직개편안은 각부서 의견을 받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마무리 되면 의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장려 문제는 늦은 감이 있다. 해당 부서로 알려진 총무과와 협의하여 효율적인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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