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 열었습니다] 신개념 요양 시스템 ‘너싱홈’, 장성에 첫 선
[새로 문 열었습니다] 신개념 요양 시스템 ‘너싱홈’, 장성에 첫 선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8.29 12: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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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치료 기능 강화...어르신들에게 딱 맞는 치료형 요양 제공

남면 분향리 ‘인예지’ 자리에 ‘옐로우시티 장성너싱홈’ 탄생

전문간호사 출신 박미선 대표 “항상 낮은 자세로 대하겠습니다”

장성 남면 분향리에 새로운 요양시스템을 지향하는 너싱홈이 들어섰다.

너싱홈이란 일반적인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중간 개념으로 전문간호사가 배치돼 치유와 치료에 치중하는 요양원을 말한다. 장성에서는 이런 형태의 요양원은 처음이다. 요양원이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에 걸맞는 맞춤형 요양시설이다.

아직 이름이 생소한 ‘옐로우시티 장성너싱홈’(대표 박미선.62)는 예전의 인예지요양원 건물을 인수, 새로 리모델링하고 새 시스템을 갖춰 올 3월 오픈했다. 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미선 대표는 조선대 간호학과 출신으로 조대병원과 고창 기독신하병원 등에서 근무하면서 간호과장과 간호부장을 거친 베테랑 간호사다.

장성너싱홈은 49인용 시설인데 현재 44명의 어르신이 입소해있다. 이분들을 보살피는 근무자들은 모두 26명이다. 이 가운데 간호사는 정부가 권장하는 수용인원 25명당 1인 기준을 훨씬 넘는 3명을 보유해 간호사 위주의 치유, 치료 요양원이라는 특색을 살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면에서 가까운 장성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 MOU를 맺고 촉탁 의료진을 2주마다 순회토록 하는 등 건강과 생명의 소중함을 제1목표로 삼고 있다. 그 가운데는 40년 간호경력의 박미선 대표가 있다.

“항상 제 자신부터 주위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반성하는 자세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그분들의 입장에서,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함평에서 태어나 광주 의료계에서 잔뼈가 굳은 박 대표는 평생을 환자 곁에서 보내면서 ‘나쁜 간호사의 길을 걷지 않아야 겠다’는 심정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우리 요양원이 작은 기관이지만 지역민의 사랑 속에서 어엿하게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기관이 잘 될 리 없겠죠?”

그래서 코로나가 조금이라도 진정되면 작은 음악회를 열거나 지역민과 단합회를 갖는 등 지역민과 더불어 호흡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요양원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한다.

한 가지 주문이 있다면 요양원을 인수해 입주하고 보니까 이 건물이나 마을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도로가 없어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다는 것.

박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소방도로는 어느 시설보다 필요하다”며 지자체의 관심과 협조를 바라고 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혼합한 신개념 요양시스템을 도입한 너싱홈 박미선 대표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혼합한 신개념 요양시스템을 도입한 너싱홈 박미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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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걸 2024-02-06 08:42:47
제가 이곳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권민호 2022-09-02 08:10:51
언론에 나왔네요 반갑습니다. 너싱홈에 엄마를 모셨는데 가족같은 분위기와 음식이 좋아 치매 앓은 엄마가 많이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