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혜택...고향에 기부하세요~”
“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혜택...고향에 기부하세요~”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08.29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제 홍보 전력

장성군, 답례품 준비 분주 ‘부가적 혜택도 찾아야’
태안군청 제공 자료사진
태안군청 제공 자료사진

내년부터 1월 1일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제 시행령을 앞두고 고향에 기부도 하고 세액 공제 혜택도 받는 고향사랑기부금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제는 10만원까지는 기부한 만큼 세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고향 지자체로부터 금액의 30%까지 선물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사랑기부금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이상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시행령과 지침은 이달 중으로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9월초 공포될 예정이다.

장성군은 약 5억4천만 원 어치의 답례품을 준비하고 하고 있다.

전남도가 고향을 떠나 타지에 살고 있는 22개 시군 출향민을 대상으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장성에 기부금을 납부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의 기부금은 18억 원 정도로 예상했다. 장성군은 이에 대한 답례율 30%인 5억4천만 원으로 보고 있다.

군은 기부자 편의를 위한 원스톱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성사랑상품권 및 장성군이 구축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이용권 등의 답례품을 제공해 기부자가 지역의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기부자 만족도가 높은 답례품을 선정할 방침이다. 또 답례품이 지역 상품의 홍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가능한 많은 지역 공급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 특혜시비를 차단할 계획이다.

군은 특색 있는 답례품 개발을 위해 답례품 및 공급업체 선정 등을 위해 구성 및 운영, 고향사랑기부 업무 부서장·특산품 선정에 경험이 풍부한 자·지역의 생산 도는 제조분야를 대표하는 자 등으로 구성되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10월까지 꾸릴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금 기금설치계획 수립해 10월까지 기금심의위원회를 부군수와 민간전문가 등 9명이 참여하는 기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기금으로 취약계층·청소년 지원,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목적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는 장성군의 답례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서울역 앞 일신빌딩, 서울구로 디지털단지역, 서울시 신촌오거리, 서울 양재역 다보빌딩,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광주 문화의 전당역과 금남로4가역 내 스크린도어 등의 전광판을 활용해 연중 상시 홍보활동도 펼친다.

한편 세액공제라는 장점과 애향심 고취라는 장점에도 실제 기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단순히 답례품에 치중하기 보다는 기부자의 이름을 장성군누리집에 게재하거나 장성군에서 주최하는 행사 등에 초청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기부자들의 작은 감동을 이끌어 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