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신 국회의원 4인방, 고향발전 위해 뭉쳐” 주위 부러움
“담양 출신 국회의원 4인방, 고향발전 위해 뭉쳐” 주위 부러움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09.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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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등 담양 출신 의원 4명, 재경향우회와 국회서 간담회

장성군, 겨우 기동민의원 한 사람...과거에도 의기투합 없어 아쉬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4명의 담양 출신 현역 국회의원들이 22일 한 자리에 모여 고향 및 지역구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성지역 출신은 현역의원이 한 사람 뿐이지만 다수가 있었을 때도 고향을 위해 스스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 21대 국회에서는 장성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 현역의원은 서삼면 출신 기동민 의원(성북구) 뿐이다. 장성출신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 의원(동대문)이 있으나 직접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다.

이에 비해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최경환 의원과 김경진 의원까지 장성 출신이어서 모두 4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의원들이 고향을 위해 자율적으로 의기투합하지는 못했다.

반면, 전체의원 가운데 담양 출신은 4명, 1.3%에 달한다. 숫자도 많지만 이들이 자치단체장, 향우 등과 고향발전을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과 고용진(서울 노원구갑),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은 22일 낮 12시 국회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고향인 담양발전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개호·윤영덕·조오섭 의원 등은 담양 출생이며, 고용진 의원은 부친이 창평 출신으로 깊은 연고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노 담양군수, 최용만 군의회 의장, 담양출신인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이성백 재경담양군향우회장과 임원진 등이 자리를 함께 해 고향인 담양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 ▲법안 발의 등을 통해 제도 도입에 앞장선 이개호 의원의 입법경과 및 주요 내용 설명에 이어 ▲이병노 군수가 담양군의 준비 상황 및 협조 방안을 설명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가 담양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담양군은 ▲올 가을 수확하는 담양산 쌀 판매 촉진을 위한 협조와 함께 ▲국립한국정원문화원 건립 등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에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향우회는 ▲담양을 방문하는 향우들의 구심점이자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향우회관 건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이개호 의원은 “담양에 대한 깊은 사랑을 바탕으로 흔쾌히 어려운 시간을 내주신 고용진, 윤영덕, 조오섭 의원님과 이병노 군수님, 그리고 류경기 중랑구청장님과 이성백 재경담양군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담양군 발전과 화합을 위해 계속 소통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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