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살리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 필요하다”
“지역언론 살리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 필요하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10.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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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산업 지역별 매출 서울 81%, 편중 현상 갈수록 심화

이개호 의원, 국감서 지역신문기금 확대 지원책 절실 강조

신문산업의 서울 편중편상이 심화되면서 인력유출심화 등으로 지역언론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축소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정부의 지역언론정책이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개호 의원은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수도권 편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지역언론마저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역언론활성화를 위한 특단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1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신문산업사업체 5,078개 중 서울이 2,375개로 전체의 46.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전국 사업체 총매출 3조 9,537억 원 중 서울이 3조 1,896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언론사들의 매출 증가는 지역언론사 경영악화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은 지역언론사들의 인력유출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1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5년 간 퇴직자 현황을 조사해 분석한 ‘2022 광주·전남 언론인 이·퇴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이‧퇴직자는 총 92명(비편집국, 정년퇴직 제외)으로 매년 20명 가까운 언론인이 지역 언론사를 떠났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재부는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성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통합ㆍ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와관련 “언론학계에서는 지역 뉴스가 주민 참여를 촉진해왔으며 지역언론이 사라지면 민주주의가 후퇴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 하고 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지역 언론의 위기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와 다름없다는 관점에서 지역언론 지원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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