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편지] 황룡강 가을꽃 축제, 장성 브랜드로 안착시켜야
[발행인 편지] 황룡강 가을꽃 축제, 장성 브랜드로 안착시켜야
  • 장성투데이
  • 승인 2022.10.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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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송이 꽃과 100만 인파로 어우러진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제는 장성의 브랜드 축제로 확실히 정착됐다는 평가다.

민선6기 때부터 시작되어 가볼만한 꽃축제로 인식되기 시작해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꼭 가봐야 할 축제라는 고정관념으로 굳어졌다.

예전엔 ‘함평하면 나비축제’였으나 어느 때부터인가 ‘장성하면 옐로우시티 노란꽃 축제’라는 등식이 성립된 것이다.

노란꽃 축제는 장성군의 대표 브랜드였다. 장성을 가로지르는 황룡강을 소재로 황색을 도입했고 우주 중심 색인 황색을 장성의 상징색으로 삼고자 했다. 그래서 어느 특정인의 소유가 아닌 장성군민의 브랜드가 됐다. 이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공무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했던가.

그런데 민선8기 들어서 뭔가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의미를 담았던 옐로우가 정체성도 없는 옐그린으로 대치되고 있다. 꽃 축제에는 온 국민이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없애고 노란꽃도 퇴출시켰다. 다양한 꽃이 더 보기 좋지 않냐?는 주장이다. 무슨 컬러 철학인지 분명치 않다.

전임 군수 시절부터 유래된 축제라는 거부감인지, 아니면 달리 보이려는 의욕인지 궁금증을 더할 뿐이다.

오랜 세월, 많은 예산과 땀방울로 일궈온 대표 브랜드인데 군수 한 사람 바뀐다고 그 본질이 변색되거나 희석돼서는 안될 것이다.

성공한 선대의 산물은 후대인들이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장성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컬러와 꺼리’를 만들어 장성의 자존심을 세우고 4계절 내내 사람이 들끓는 황룡강의 축제로 장성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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