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 장성지회 8일 출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장성지회 8일 출범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2.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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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부모만의 책임 아닙니다!”

박래일 지회장, “24시간 지원체계 필요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복지 이용자 역할과 복지 제공자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 장성군지회(회장 박래일, 이하 부모연대)가 8일 정식 출범했다. 전남지역 군단위에서는 화순군에 이어 2번째다.

이개호 국회의원, 고재진 군의회 의장, 김선주 건설산업국장 등 내빈과 윤종술 부모연대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군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래일 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박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내 380여 발달장애인 가족 모두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며 3년여 동안 출범을 준비했다”며 고단했던 여정을 설명했다. 이어 “일생을 유치원 아동으로 보내야 하기에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부모에게만 떠넘길게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한다”며 “위기가정의 보편적 지원과 24시간 지원체계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개호 의원은 “발달장애인 지원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24시간 지원체계 도입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군수 대신 행사에 참석한 김선주 건설산업국장은 “발달장애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장성군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재진 군의회 의장은 “발달장애인도 인간답게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이 끝나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광주에서 살다가 최근 장성으로 이사 온 발달장애아를 둔 회원이 “장성에 와보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설이 태부족하고 상황이 열악해 너무 힘들었다”며 “발달장애인의 활동보조와 주간활동, 방과 후 활동 및 케어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술 회장은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회원들 간 연대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알려나가야 개선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연대를 강조했다.

부모연대 장성군지회는 2020년 12월 발기인 총회를 시작해 21년 2월 설립됐으나 코로나19등의 여파로 출범식을 미뤄왔다. 지회 사무실은 영천로 179번 지 2층에 있으며 회원은 31명이 등록돼 있다. 장성군 내 발달장애인은 381명으로 지적장애 356명, 자폐 25명이 등록돼 있다.

부모연대 장성군지회의 주요사업으로는 장애인 부모연대 유기적 소통과 발달장애인 권익옹호 및 자조모임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입 및 후원 문의는 ☎ 010-3609-4581 박래일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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