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구 장성농협조합장, “또다시 조합장 출마요? 절대 안 합니다”
박형구 장성농협조합장, “또다시 조합장 출마요? 절대 안 합니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2.12.05 13:1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관개정은 조합장 책임 때문에 임기 내 추진 바람직

“그동안 신의 바탕으로 살았다”...‘꼼수 운운’ 이해 못해

최근 장성지역 여론의 진원지로 등장한 박형구 장성농협조합장과 긴급 전화 인터뷰를 했다.

박 조합장이 이처럼 장성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네 번째로 조합장으로 출마할 것이냐’의 여부였다. 이에 대해 기자의 질문을 받은 박 조합장은 “결단코 출마 안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전 조합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시점을 명시하면서 ‘내년 3월 8일에 저는 조합장이 아닌 평조합원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라는 인사를 한 것에 대해 ‘이것이 불출마 선언아니냐’며 쐐기를 박았다.

박 조합장은 “14년 동안 조합원과 최소한의 신의를 기반으로 살아왔습니다. 어떻게 꼼수를 생각하겠습니까”라며 세간의 의구심과 불신에 이같이 털어놨다.

다음은 박 조합장과 일문일답

문: 많은 사람들이 정관 개정을 통해 또 출마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을 갖고 있는데?

답: 세상 사람들이 왜 그럴까요, 전 조합원에게 문자를 보냈고, 전 직원한테 분명히 말을 했으며, 30일 대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전체 조합원에게 평조합원으로 돌아간다’고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도 그것을 꼼수라고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왜 그렇게 사람을 믿지 못하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문: 그래도 ‘나 불출마한다’고 공식 석상에서 단언을 안 했기 때문에 자꾸 의구심을 갖는 것 아닌가?

답: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가 자유인으로 돌아간다’는 소리는 출마 안한다는 소리 아닌가요? 그래도 말을 못 알아듣고 그렇게 의심하는 사람들과 더 이상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제가 공인인 조합장으로서 전체 조합원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다시 번복한다거나 꼼수를 쓸려고 한다고 의구심을 갖는다는 게 참 한탄스럽습니다.

문: 조합 정관개정안이 두 번이나 대의원 총회에서 부결됐는데 또다시 상정할 예정인지? 농협 규모가 커짐에 따라 지켜야 할 농협법 이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목숨 걸고 추진하려는 이유가 있는가?

답: 관리자로서 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개정하려는 것입니다. 안하면 농협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받든지, (대의원총회)의결취소 명령을 받습니다. 이것이 1월 26일부터는 강제사항이 되기 때문에 지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할 일은 하고 나중에 벌을 받든지 말든지, 다음부터는 순서대로 될 것입니다. 제가 할 책임 때문에 그런 것이지, 다시 조합장에 나오지도 않을 사람이 뭣 때문에 이렇게 하겠습니까?

상부기관인 농식품부에 문의를 거듭해 봤지만 1월에 있는 마지막 결산 총회까지는 개정해야 한다고 하기 때문에 조합과 조합장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뿐입니다. 그 뒤 부결되는지 말든지는 모를 일입니다.

문: 그래도 이러한 과정을 두고 다시 출마하려는 꼼수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을 하는데?

답: 그것은 인간적으로 될 말이 아닙니다. 그런다고 해서 어떤 조합원이 믿어주겠습니까? 제가 14년 동안 조합장을 맡아온 공인으로서 그렇게 말을 쉽게 하고 번복하며 책임 없는 행동을 하면 되겠습니까?

문: 추가로 남길 말씀은?

답: 제가 정말로 꼼수를 생각한다면 임기 중에 사표를 내고 다시 출마하면 됩니다. 중도사퇴는 3선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정관을 개정하고 말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들과 언론인들이 의구심을 갖고 꼼수 부린 것 아니냐고 말들 하는 데 대답할 가치가 없어서 응답을 안 했던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14년 동안 조합장을 하면서 신의를 바탕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조합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광주향우 조합원 2022-12-11 20:10:15
지금 내고향 장성에는 전직 유군수로 인하여 하루가 편하게넘어가는 일이 없다지요?
요즘 또 장성농협 박형구 14년 집권하고 또 한번 짜고 정과변경해서 대의원들 동원설득 했는데
1차2차부결 로 확정하고 또 마지막2월16일까지 할수있다고 고도에 사기꾼이라고 전달합니다
몇일전에 군청앞 음식점에 이기ㅁ.조합원이 친구들 모임석상에 경찰이 긴급출동 주민들.
누군가 전화제보라고 하겠지요 지난1개월전에도 나상준 감사가 농협에 대하여 대의원들
집.우편함에 직접전달 금품을전달 한줄알고 경찰이 출동 참 부끄러운 어처군이없는 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