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인성문화진흥원, 생생문화재 사업보고회 겸 공연 '성황'
장성인성문화진흥원, 생생문화재 사업보고회 겸 공연 '성황'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1.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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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정신의 본류를 우리 스스로 알고 전파해야죠?”

“앞으로도 장성의 전통과 장성 정신을 널리 알리고 전파하여 우리 후손들의 소중한 가치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2년 생생문화재사업 보고회’는 장성의 전통문화가 어떻게 재해석되고 어떻게 전승되어야 하는 지 가름케하는 귀중한 자리였다.

사단법인 장성인성문화진흥원(원장 이대원)이 주최한 이 자리는 2022년 한해 동안 어떤 주제로 어떤 활동상을 보여왔는지를 되돌아보고 이들 내용을 무형문화재 김은숙 가야금병창으로 엮어내는 독특한 행사였다.

이대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장성의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하지만 실은 너무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 우리 역사와 그에 관련된 인물을 더 깊이 탐구하여 내공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장성이 왜 청백리의 고장인지, 왜 문불여장성인지 알아야 하고, 의병운동의 찬란한 흔적으로부터 장성공원 한쪽 끝에 초라한 비석으로 서 있는 의인 박원주 상병에 이르는 이야기까지 모든 것이 우리의 정신사의 귀감들이지만 정확히 알고 전파 돼야 한다. 인성문화진흥원은 내년에도 변함없이 그런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열정을 보였다.

인성문화진흥원은 지난해 주요 사업으로 장성 정신을 이어받는 테마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하늘이 내린 효자’로 칭송한 고려 시대 서능 정려비와 청백리의 상징인 장성 박수량 백비 등을 답사.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이와함께 ‘인성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우수평생학습 인성지도사 자격증반 교육과 축령산의 가치를 찾기 위한 축령산 전문해설사 자격증반 교육을 수행하는 등 인성교육에 열성을 다해왔다.

이날 생생문화재사업 성과보고회에는 참여한 회원들이 소감 발표했는데 한결같이 “현장 답사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배웠다. 우리 얼을 너무 모르고 살아온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내년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동참하여 보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문화계 인사들과 지역 정가를 대표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 자리를 빛냈다. 문화계에서는 박래호 장성군유도회장을 비롯, 김영풍 전교, 문영수 유도회전남회장, 김봉수 문화원장, 정철환 장성예총회장, 강성주 바르게살기회장, 정창옥 황룡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고재진 군의회의장, 정철.김회식 도의원, 오원석.김연수.서춘경.나철원 군의원 등이 참석 했다.

축사에 나선 김한종 군수는 “올 한해 문화적 성과를 되돌아보는 귀중한 자리다. 장성 미래를 위해 역사와 전통을 깊이 새기고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고재진 의장은 “이같은 훌륭한 전통문화 사업에는 얼마든지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며 적극적인 예산 반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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