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편지] 계묘년·진정한 화합과 변화를 기원합니다!
[발행인 편지] 계묘년·진정한 화합과 변화를 기원합니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3.01.02 15: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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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5만여 장성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다사다난했던 임인년 365일을 역사 속으로 넘기고 2023년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지내놓고 보면 한 해 동안 상당한 것들을 이루기도 했지만 그 만큼 많은 것을 놓쳐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이제는 과거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장성투데이 본지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장성은 김한종 군수의 민선8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유두석 전 군수의 8년 행정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방향으로 걸음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예고했지만 취임 6개월이 지나고 보니 보통의 위정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전임자의 그림자 지우기에 너무 치중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성을 전국에 알리는 혁신 정책이었던 도시마케팅 ‘옐로우시티 장성’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자산가치로 평가받던 노란색 도시를 아무런 대안도 없이 지우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전임자가 개발사업을 너무 많이 해서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비판적 행보도 한심스럽습니다.

장성군이 심혈을 기울여 국도비를 끌어오고, 강과 산, 들녘을 응용해 살만한 땅으로 바꿔가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개발 정책을 유보하겠다는 정책은 장성을 퇴보로 빠트리는 행위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군민을 네편, 내편 편가르기 하며 양분하는 시각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당선 직후부터 화합은 커녕 전임 군수 사람으로 분류되는 자리는 찍어내거나 좌천시키며 또다른 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당선에 공을 세웠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윤 대통령의 윤핵관을 떠올리듯, 김 군수의 김핵관으로 김심을 팔면서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장성군청의 크고 작은 수의계약이나 사업에는 군수당선에 1등 공신이었던, 막강한 영향력의 그분을 만나 봬야 한다는 소문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습니다.

최근 인사발령 결과를 보면 불소통 불화합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본보기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공무원은 선거에 개입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공무원이 지방선거에서 품위 유지를 잃고 선거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4급 서기관을 3개월 보직 해임하여 대기발령한 뒤, 급기야 군청 산하 재단법인으로 파견근무 시키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사 사유에 대해 당사자에게나 언론에 어떤 해명도 없었습니다.

이를 두고 장성의 한 전직 공무원은 “김양수 군수로 교체기나 유두석 군수로 교체기에 음으로 양으로 선거에 개입한 경우가 드러나 한직으로 전보는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적으로 보복성 좌천인사를 단행한 경우는 없었다”고 분노했습니다.

더구나 이번 인사 사유는 김한종 군수의 취임 전, 선거 과정의 의혹일 뿐, 군수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승자의 위치에서 얼마든지 포용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재임 중에 드러난 공직자의 품행이나 근무 능력과 별개의 사안이란 얘깁니다.

때문에 승자인 군수가 가슴 큰 포용의 정치를 외면하고 졸장부의 보복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

네가 틀렸고 내가 옳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싸움만 일어납니다. '옳다. 그르다' 로 판단하여 편을 가르려 하지 말고 상대방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 한다면

공통점도 찾을수 있고 지금보다는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선에서 논쟁은 대충 끝납니다. 크든 작든 한 조직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자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를 말하라면 나는 주저 없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이 조직의 공동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것' 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화합과 변화’는 그 슬로건을 외치는 사람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두고 언행일치(言行一致) 실천궁행(實踐躬行)이라 했습니다.

장성투데이는 장성군의 가까운 현안 뿐 아니라 먼 미래를 위한 고민도 함께 할 것입니다. 두려워 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 라고 부릅니다.

토끼처럼 두 귀를 곧게 세우고 군민의 아픔과 가려운 곳에 눈을 크게 뜨겠습니다.

원하시는 목표를 잘 이루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1일

장성투데이 발행인 박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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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 2023-01-05 21:26:22
장성투데이 최고!
지자체 최초 컬러마케팅 옐로우시티 장성을 지우길 원한다면 책상 머리에서 몇몇 사람이 결정하기보다 군민투표에 붙여서 결정하는 것이 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