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장성군 의회 새해 첫 임시회 업무보고
[지상중계] 장성군 의회 새해 첫 임시회 업무보고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1.16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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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의 되풀이 되는 뻔한 질의 ‘식상’...집행부의 즉각 사과·진지한 고민 ‘돋보여’

“공모사업 전담부서 만들고 잦은 인사이동 폐해 줄여야”
12일 장성군의회 상임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실과별 업무보고에서 고학주 기획실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12일 장성군의회 상임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실과별 업무보고에서 고학주 기획실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장성군 의회가 2023년도 새해 의정활동을 개시했다.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348회 임시회는 11일 장성군 홍보 콘텐츠에 대한 원고료 지급에 대한 내용이 담긴 ‘장성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가결됐다.

또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신설과 이행강제금 부과 면적을 현행 85제곱미터에서 60제곱미터로 개정하는 안이 담긴 ‘장성군 건축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가결됐다.

이밖에 장성군 소유의 진원면 선적리 134번지 등 4필지의 토지를 임대하고 있는 불태산 전통두부협동조합에 대해 토지사용료를 올 1월부터 2017년 12월 까지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장성군 공유재산 무상 사용수익허가(수의)’에 대한 조례안도 원안가결됐다.

12일부터는 군정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질의응답이 이뤄지고 있다.

기획실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집행부 직원들이 정부와 전남도의 공모사업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총무과 업무보고에서는 잦은 인사이동으로 담당자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한 피해는 군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의원들은 각 실과에서 제출한 업무보고에 대한 세부적인 질의와 응답을 이어가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획기적이고 전문적인 자료에 대한 준비도 없이 평이한 질의만 쏟아내 올해도 역시 견제 없는 맹탕질의를 되풀이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반면 답변에 나선 집행부는 기획실의 경우 잘못된 부분은 즉각 사과에 나서며 대안마련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 의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문화관광과는 체류형 장성관광에 대한 해당 실과장의 고민과 다각적인 접근 노력에 의원들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12일 하루 동안 진행된 업무보고 현장을 의원들 질의를 중심으로 중계한다. 의원들의 질의는 시간 순으로 나열됐다. - 편집자 주 -

오원석 의원 “공모사업 전담팀 꾸려야 한다”

△기획실 업무보고

오 의원 - 각종 공모사업 단 한건이라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공모사업전담부서 신설해야 한다.

고학주 기획실장 - 예산과 관련해 공모사업의 중요함을 간과했다. 몰랐고 소홀했다. 올해부터는 이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각종 공보사업을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오 의원 - 코로나 지원금으로 지난해 지역경체 활력소가 됐다. 올해 지급계획은?

고 실장 - 올해도 반영토록 해 지역민들이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덜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

오 의원 - “장성군 BI 개발 디자인에 대한 투자비용이 너무 낮다. 이래선 좋은 디자인 나올 수 없다”

나철원 의원 - “군정방향에 대한 논의 이뤄져야”

△기획실 업무보고

나 의원 - 집행부는 군정 방향에 대한 나열식 보고가 아닌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회와 열린 장을 마련해 소통해야 한다.

고학주 기획실장 - 군민과 장성발전 위해 원활한 소통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총무과 업무보고

나 의원 - 인사가 이뤄지면 언제나 말들이 많다 전임 군수에 대한 충성이 문제라면 현임 군수에 대한 충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객관화해야 하는데 그러기도 어렵지 않나. 그래서 인사가 어렵다.

△문광과 업무보고

나 의원 - 장성에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에 대한 고민은?

고재인 문광과장 - 문광과로 온 후로 고민 많이 했다. 3가지 방향 설정했다. 첫째는 하드웨어, 두 번째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세 번째는 마케팅이다. 이 세 가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관련 실과 및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

심민섭 의원 “잦은 인사이동 주민들만 피해...대책 마련해야”

△총무과 업무보고

심 의원 -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운용 계획은?

김충현 총무과장 - 올 3월 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공동체 활성화, 문화·예술 시설 확충, 주민복리 증진 사업 발굴 등 사용처를 본격 논의해 2024년도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심 의원 - 자주 바뀌는 직원들 때문에 주민들이 민원을 보는데 피해가 많다.

김충현 총무과장-계획적이고 예상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분야를 맡고 있는 직원은 최소 2년 정도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

△문광과 업무보고

심 의원 - 인근 담양이나 함평과 비교해 장성은 5%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 부족함 찾아서 채워야한다

고재인 문광과장 - 함평도 담양도 이제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흐름이 장성으로 모이고 있다. 꽃이든 다른 무엇이든 개발하고 가꿔 다시 찾는 장성을 만들어 더욱 발전시키고 노력해 장성관광을 꽃피우도록 하겠다.

차상현 의원 “인사, 잡음 없도록 신경 써 주길”

△총무과 업무보고

차 의원 - 최근 이뤄진 인사에 대해 잡음이 있는 것으로 안다.

김충현 총무과장 - 지금 당장은 인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정착되는 기틀을 만들고자 한다. 인사예고제를 실시해 성과중심의 공정한 인사제도 안착에 도움을 줄 것이다.

차 의원 - 장성군청에서 쓰다가 폐기하는 컴퓨터를 마을회관 등지에 기증해 어르신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조례 제정도 해야한다.

△민원봉사과 업무보고

차 의원 - 상록원에 거주하다가 나이가 차서 쫓겨나오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들에게 주거약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알려줘 이들 청소년들이 주거지가 없어 불안에 떨지 않게 해야 한다.

김연수 의원 “주민자치회 사업예산신청 신중히 검토해야”

△총무과 업무보고

김 의원 - 장성읍주민자치회가 조성했던 장성호수변길 바람개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예산낭비 아니냐?

김충현 총무과장 - 현안사업에 대해 주민총회를 거쳐 올라온 사업이라 집행한 것으로 안다. 앞으로는 관리·감독에 더욱 철저를 기해 이 같은 낭비요소를 줄이도록 하겠다.

△총무과 업무보고

김 의원 - 장성의 문화해설사들이 사용하는 지역 역사나 지역의 문화재에 대한 맞춤형 메뉴얼이 있는가?

고재인 문광과장 - 지역의 문화해설사들 수준은 뛰어나지만 일부 관람객의 질문이나 궁금증 해소에 다소 미비한 점이 있다면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최미화 의원 “주민자치회 봉사자 인건비 지원해야”

△총무과 업무보고

최 의원 -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20억에서 30억으로 늘려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하길 기대한다.

최 의원 - 여성공무원 쉼터 조성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일하기 좋은 여건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최 의원 - 주민자치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무 간사 인건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김충현 총무과장 - 주민자치회 간사는 원칙적으로 직원이 아닌 자원봉사자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럼에도 자원봉사자에 대한 수당지급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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