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리신협 이사장 27일 마감...김영, 양선승, 이재창 후보 3파전
장성우리신협 이사장 27일 마감...김영, 양선승, 이재창 후보 3파전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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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5800여 조합원 선택은? “투명 경영이 최선이다”

퇴직금 소송 등 진흙탕 선거 우려 ‘당선 이후도 문제’

장성우리신협이 이사장 후보에 김영 전 전무와 양선승 현 이사장, 이재창 백양관광 대표 등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가나다 순 기명)

장성우리신협은 27일 오후 5시 임원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사장 후보에 3명, 부이사장 후보에는 나복주 씨, 5명을 선출하는 이사 후보에는 김도선, 한석필, 김성웅, 김금옥, 정순홍 씨가 등록했다. 정순홍 씨를 제외하면 모두 현 임원들이다.

이에 따라 장성우리신협 이사장 선출은 2월 11일 투표에 확정되며 부이사장과 이사들은 이날 총회에서 당선을 선포하면 임기가 시작된다.

장성우리신협은 7550명의 조합원 가운데 자격을 갖춘 5800여 명의 조합원이 선거권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장성우리신협 이사장 선거는 현 양 이사장과 함께 근무했던 전무, 한때 감사를 맡았던 세 사람이 나란히 출마해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전에 장성우리신협 감사를 맡았던 이재창 후보는 ‘투명하고 원칙 있는 경영’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다.

이번 선거는 김 전 전무가 장성우리신협을 상대로 재직 당시 징계 무효를 다투는 법정 소송 중에 있고, 양 이사장은 신협 운영자로서 당시 결재권자의 책임자 위치에 있어 자칫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소송이 끝까지 가면 이들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신협에 치명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019년 장성우리신협 전무로 있던 김 전무가 정년퇴임 18개월을 남기고 퇴직하면서 퇴직금 3억여 원을 수령했으나 이 금액이 신협 규정을 과대 해석해 부당하게 많이 가져갔다며 2021년 신협중앙회로부터 1억여 원의 징계변상 처분을 받은 것이었다.

당시 신협중앙회 정기감사 내용에 따르면, 김 전무의 퇴직금 지급과정이 ‘상위법을 무시하고 직원명예퇴직규정을 임의로 개정해 명예퇴직수당을 초과지급 받았기 때문’이라고 되어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 전무는 진실을 가리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22년 4월 15일 ‘신협중앙회 정기검사 결과 통보 등 무효 확인 청구의 소’라는 소송소장을 접수, 지금까지 1심 계류 중이다.

신협 규정에 따르면 신협 재직중에 징계 사건이 있을 경우, 임원 후보로 나설 수 없도록 돼있으나 김 전무는 소송 과정(징계가 미확정 상태) 중이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신협 주변에서는 “김 전무의 퇴직금 과다 수령이 문제의 발단이지만 당시 회의를 거쳐 승인한 이사회도 문제이고, 당시 책임자가 현 양선승 이사장이기 때문에 누구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장성우리신협 선거는 투명한 경영 원칙으로, 청렴한 경영인을 가려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김영 후보

“직원과 함께 발로 뛰는 이사장, 높은 배당 약속합니다”

김영 후보는 신협중앙회 근무를 시작으로 장성우리신협에서 직원과 책임자로 30년 동안 근무를 마치고 퇴직한 신협 토박이라는 장점을 역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우리신협이 한 때 파산 직전에 이르러 전전긍긍할 때, 직원들과 함께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하고, 장성읍에 지점을 성공적으로 개설 운영하여 입사 5~6년 만에 경영 상태를 정상화했다며 전문 경영인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우리신협이 방만한 운영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로 급변하는 경제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에게는 책상에 앉아서 도장만 찍는 이사장이 아니라, 직원과 함께 발로 뛰는 이사장이 되고, 높은 배당, 고수익 실현을 책임지는 이사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

“골프 회원권 처분하여 조합원에게 환원 하겠다”

▲장성읍에 이사장 책상을 하나 더 만들어 오전은 사창, 오후는 장성읍에서 근무하겠다 ▲사창과 장성읍에서 총회 및 설명회 개최하여 우리신협 모든 조합원이 쉽게 참석하여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 ▲광주시 광산구에 지점을 개설하여 소시민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업무를 활성화하겠다 ▲임직원 용 골프 회원권을 팔아 대출금에 이용하여 조합원들게 골고루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사창 본점 2층을 노인회, 체육회, 부녀회 등 문화체험 여가활동, 공연, 영화관람 등을 위해 연중 상시 무료 개방하겠다.

<약력 경력>

▲장성중학교졸업

▲광주금호고등학교졸업

▲원광디지털대학 부동산경영학과 졸업

▲전)신협중앙회근무

▲전)신협전문대졸업

▲전)장성우리신협 전무

▲전)장성군체육회 이사

▲전)장성군생활체육회 감사

▲전)장성로타리클럽 회장

▲현)장성군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양선승 현 이사장

“도시권 진출이 필연, 광산구에 지점 개설하여 효율 높이겠습니다”

양선승 현 장성우리신협 이사장은 4년 동안 신협을 이끌면서 임직원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조합원을 근접 거리에서 지켜봐온 당사자라는 장점이 돋보인다.

그러면서 전국 880개 신협 가운데 규모가 비슷한 3군 그룹에서 21년에 이어 22년도에도 사업평가 관리 경영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면 단위에 위치하여 날로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장성우리신협의 미래를 생각할 때 경영개선을 위해 도시권진출이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인근 지역인 광산구에 지점 개설을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

“새 건물 마련하여 장성점을 확장 이전 하겠습니다”

▲지역민과 상생 발전하는 신협을 만들겠다 ▲장성 역점 앞에 있는 장성점을 자체 건물을 마련하여 확장 이전하도록 하겠다 ▲인구 감소로 한계점에 이른 농촌을 타겟으로 하지 않고 과감하게 광산구에 진출하여 도시형 신협 기반을 만들겠다 ▲1,200억원 대의 신협 자산규모를 2,000억원대로 늘리겠다 ▲조합원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 ▲임직원들에게도 업무 인센티브를 주어 능률을 향상시키고 회의수당 등을 정상화하겠다

<약력 경력>

전남대농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수상

전)삼계면 이장단협의회장

전)삼계면주민자치위원장

전)삼계면체육회 상임부회장

현)삼계면청년회 자문위원장

현)장성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

현)장성우리신협 이사장

이재창 후보

“혁신경영, 투명경영으로 ‘참 잘했다’는 소리 듣겠습니다”

이재창 후보(백양관광 대표)는 “혁신경영을 통해 1년 뒤에 ‘참 잘했네, 잘했어’라는 소리 듣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우리 모두 한 시대, 한 하늘 아래 사는 공동체운명이다. 크게는 장성 땅, 작게는 장성우리신협이란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장성우리신협이란 이름으로 만나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신협의 주인이고, 또 신협을 살리는 일꾼이며, 함께 즐거워 해야 할 가족이다”며 언제 어디서나 열린 경영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장성우리신협 감사를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신협의 구조를 잘 알고, 신협이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투명하고 거짓없는 운영으로 장성우리신협이 미래 장성 금융계를 리드하겠다”고 열정을 보였다.

<주요 공약>

“삼계와 장성읍, 투톱시스템으로 경영 효율 높이겠습니다”

장성우리신협이 삼계와 장성읍의 두 개의 거점기지로 동반 성장하는 ‘투톱 시스템’을 구축하여 장성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고 서민 금융기관이 되도록 하겠다 매년 장성과 삼계에서 정기총회와 보답대회를 개최하여 장성우리신협의 자존심을 입증해 보이겠다.

신협의 모든 경영과 운영 실적, 인사이동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매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문자메시지나 카톡 등으로 소통하겠다.

신협의 영업이익을 신협 확장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로 전환하겠다.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조합원의 야유회, 조합원 대출 편의 도모, 조합원 자녀 장학제도 확대, 어르신 건강검진 실시, 취약 어르신 돌보미 사업 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

<약력 경력>

▲장성중앙초, 장성중학교

광주금호고등학교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회계학과 졸업

전남과학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전)전라남도 장애인 볼링협회장

전)전라남도 지체장애인협회 부협회장

전)장성군 생활체육회 이사

전)장성우리신협 감사

현)장성읍주민자치회 감사

현)백양관광여행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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