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농협 S과장, 성추행 피해자 고소 '공분'
진원농협 S과장, 성추행 피해자 고소 '공분'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3.06 15:3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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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호소 M모 직원, “피해는 내가 봤는데 피의자라고?”

“계약직 신분이라 그동안 참았는데 이제는 맞고소 하겠다”

지난 1월 진원농협에서 불거진 여직원 성추행 피해와 관련, 가해자인 S모 전 과장이 지난달 경찰에 피해자인 M모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에 나서 공분을 사고 있다.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M모 씨는 지난 2일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계 형사에게서 S모 전 과장이 본인을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고소를 했다며 조만간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에 응해 줄 것을 통보받았다.

S모 전 과장은 M씨의 성추행 진술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됐으며 이로 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 같은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씨는 조만간 S모 전 과장을 상대로 성추행 및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M씨는 경찰의 전화를 받은 직후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뒤척이는 등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M씨는 “피해는 제가 입었는데 대체 왜 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M씨는 “지난 1월 피해를 호소한 후부터 주변에서는 ‘피해를 당했다면서 신고는 왜 하지 않았느냐?’, ‘진짜로 성추행 당한 게 맞느냐?’ 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M씨는 이어 “내가 계약직의 신분이라 단지 가해 당사자와 같이 근무하는 게 싫어 농협 차원의 분리조치만 바랐을 뿐인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경찰서에 신고할 걸 그랬다”며 2차 가해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 1월 9일 장성투데이의 보도 이후 농협 전남검사국은 3일간 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조사서를 농협중앙회 징계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징계에 대한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진원농협에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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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방 2023-03-17 13:16:11
자라봄님! 글 잘올리셨네요. 진원농협 이제안됩니다. 갈수있는곳으로 가보셔야되요. 남의 떡이 더 먹음직스럽고 크게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성추행은 아니제 !..

자라봄 2023-03-17 13:08:52
눈쌀님!! 협밥성 멘트라뇨? 말 실수하셨네요. 눈쌀님 딸이라고해도 협밥 이란 단어가 나올까요?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나도 딸자식 있는부모로서 엄마, 그직원의 부모님 마음 이해가 됩니다. 피해자가 고소를 안했나보네요. 고소해버리세요. 두부부가 참 잘못을 많이 하고있네요. 우리 그사건 알고있고, 그과장 S농협 콩사건으로 날리 났을때 진원 농협에서 안받아 줬어야 했었어요. 우리조합원들이 알고 있습니다.

엄마 2023-03-07 21:16:44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잠자는 사자 콧털을 건들지말라"고 아니 피해자 쪽에서 고소도않고 조용히 있어주면 감사를하든지 아니시면 찿아오셔서 미안의 말이라도 하시든지 그 자리를 지키고 싶으시면 그러셔야죠. 지금 누가 누굴 고소라니요? 저희 아파트 cctv에도 승강기 1호기에 이틀을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옷차림으로 딸기상자 들고 들어오는 모습이 있더라구요. 우리가 딸기 배달시켰나요? 이런 나쁜마음, 나쁜생각을 가졌었다면 지금 대기발령일때 반성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지 본인들도 딸자식 있다면서부끄럽지도 않아서 고소라니요? 왜, 그렇게 떳떳하면 장성경찰서에다 고소하지 왜, 광산서였을까요? 반성하시길 바랬더니 반성은커녕 남의 귀한딸에게 상처를주더니 자기자식도 아빠가 상처를 줘야 맘이 편하신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