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리신협, 전국 880여개 신협 중 경영평가 “대상” 영광
장성우리신협, 전국 880여개 신협 중 경영평가 “대상” 영광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3.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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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전남본부에선 5년 연속 경영 최우수상 ‘자타 공인의 겹경사’

비결은 ‘어려울수록 전 직원이 일심동체’ 조합원과 깊은 유대감

장성우리신협의 경영실적이 전국 880여개 신협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나타내고 있어 금융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선승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장성우리신협이 신협전남본부와 신협중앙회로부터 잇따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소속 직원인 신정아 전무는 금융계 최고 권위의 상이라 할 수 있는 금융위원장 상을 수상하면서 장성우리신협에 겹경사가 생겼다.

장성우리신협의 이 같은 경영실적은 비단 올해 뿐 아니라 양 이사장이 경영의 키를 잡은 2014년부터 계속돼온 것이어서 다른 신협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성우리신협은 지난 2월 22일 신협 전남광주지역본부에서 22년도 사업평가 경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2월 27일 대전에 있는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50차 정기대의원회’에서 신협중앙회 경영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신협중앙회 경영평가는 당기순이익, ROA, 경영건전성 등 총 40여 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전국의 신협이 자웅을 겨뤄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신협에게 수여하는데 이 평가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일회성 평가가 아니라 40여 개 항목에 대해 매월 평가를 매기고 1년 동안을 통틀어 집계한 것이기에 금융기관의 종합평점을 기록한 것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광주전남 경영평가에서도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2018년부터 현재까지 5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누렸다.

이와 동시에 장성우리신협의 신정아 전무는 금융인으로써 가장 큰 영광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아 장성우리신협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이밖에 한 울다티 안의 동료인 이승훈 계장과 이태석 서기가 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장성우리신협은 지난 22년 말 자산 1,278억 원으로 지난 한해 당기순이익 9억6천만 원을 달성 했다. 또 장성우리신협은 지역 밀착형 조합원관리로 어부바 멘토링, 마을 회관 지원 사업, 소외계층지원사업, 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 지역 밀착형 금융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장성우리신협의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양선승 이사장의 탁월한 경영 노하우가 있었다.

양선승 장성우리신협 이사장, 3선 영광을 안은 경영비법은 ‘부지런함?’

“날마다 새로운 시대, 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양선승 이사장
양선승 이사장

양선승(71) 이사장은 과거 영광이나 칭찬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오직 앞날을 바라보는 미래지향주의자다.

장성우리신협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연속 경영실적 평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그 수상의 중심에 본인이 있었음에도 대수롭지 않는 양 어떤 내색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다 잘해 줘서 그렇지요. 뭐”

간단한 한 마디였다. 모든 영광을 내가 아닌 주위 덕분으로 생각한다.

업무를 위해선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인 양 이사장은 신협의 새로운 이정표 설정과 돌진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이사장 선거에서 3선의 영광을 안은 뒤 숨돌릴 시간도 없이 장성읍과 광산구를 넘나들며 영역 넓히기에 돌입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비, 변화해야 살 수 있습니다. 우리도 광주권으로 영역을 넓혀가야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지 물색과 매매조건 등 만만치 않네요”

광산구 어느 길목에 새 지점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건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조합원과의 약속이니 만큼 신협의 미래와 복지를 위해 더 큰 도약을 이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신정아 장성우리신협 전무 ‘금융위원장 상’ 수상

금융인 최고영예...“모두 지역민의 뜨거운 성원 덕분”

신정아 전무
신정아 전무

장성우리신협 신정아(51) 전무가 신협중앙회로부터 올해의 금융위원장 상을 수상, 장성의 이름을 다시 한번 빛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보다 상위에 있는 한국 금융계의 최고 권위기관이다. 금융위원회가 수여하는 이 상은 개인에게도 영광이지만 소속한 금융기관도 경영실적과 민원처리 분야 등이 완벽한 경우에 가능해 장성우리신협의 상품가치를 한층 높이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

“세상일은 나 혼자 노력한다고 잘 될 순 없죠. 모두 조합원님들이 믿어주고 직원들이 서로 아껴주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너무 큰 상이었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수줍어하는 신 전무는 업무에 있어서만은 철두철미한 성격이다.

신 전무는 94년에 장성우리신협에 입사한 뒤 28년 동안 서기부터 출발, 계장,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전무 그리고 상무 등 모든 위치에서 역할을 맡아오며 업무에서는 어떤 결점도 남기지 않을 만큼 완벽성을 추구해왔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3년 지역사회를 부끄럽게 만든 장성우리신협 부실사고가 발생, 10년 가까이 사태수습에 몰두하며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부채를 우선 변재하기 위해 수년 동안 배당 한번 못했고 직원들은 한때 상여금을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양선승 이사장이 2013년 입성하고 난 그 다음해부터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던 것.

“지난 14년 신협이 흑자조합으로 탈바꿈하고 배당을 시작하게 될 때 정말로 숨을 쉴 수가 있겠더라고요.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는 것의 의미를 느껴봤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업무를 관장하는 데는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정신일도 하사불성의 프로정신이 몸에 배어있다. 모두 12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신협 직원을 이끄는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원에게는 ‘조합원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라고 강조하며 ‘고객을 왕처럼 모시기’를 주문한다.

삼계면 출생으로 삼계중고등학교를 졸업, 지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신토불이 금융인이다. 장성여성라이온스클럽을 비롯, 장성군선거관리위원, 장성경찰발전위원회, 삼계면체육회 이사 등 지역사회 돌보기에도 남다른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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