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미락단지 입구, 아인미술관서 골드원의 “MIXO2”
장성 미락단지 입구, 아인미술관서 골드원의 “MIXO2”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3.03.2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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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낯설고 한편 익숙한 캐릭터들이 장성을 찾아왔다!

혼합된 사회의 자화상을 유쾌한 캐릭터로...4월 말일까지

골드원(Gold1)작가의 개인전 ‘MIXO2’(믹소2)가 4월 30일까지 장성 아인미술관에서 열린다. ‘MIXO(믹소)’는 ‘Mixed(혼합) + Society(사회)’의 합성어로 작가는 ‘혼합 사회’라는 의미 안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결합시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전 ‘MIXO’ 전시의 후속전시에 해당한다.

골드원 작가는 게임, 주변인, 유명인 등으로부터 모티브를 얻는다.

‘소닉’, ‘스누피’, ‘서태지’ 등의 포맷을 가져와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

때문에 작품들은 어딘가 낯이 익다. 작가의 감정과 스타일이 다양한 캐릭터와 만나 재탄생되는 것이다. 전시 속에서 관람자는 유쾌함과 신선함 그리고 어색함 사이를 경험한다.

작가의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각 캐릭터들마다 ‘SNS’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일부러 ‘SNS’에서 쓰이는 정사각형 프레임과 ‘#(해시태그)’를 사용한다. 또한 캐릭터에 가벼운 서사를 더해 고유의 이야기를 전한다. 예를 들어 ‘#락중사 #평화주의’는 작품 ‘ROCK’의 이야기다.

 

오늘날 우리는 ‘재미’를 소비한다.

이 전에는 특정 장소에서 누릴 수 있던 다양한 엔터테이먼트들을 이제는 핸드폰 안에서 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사회를 살고 있다. 때문에 더욱 ‘즐거움’을 소비하기 편한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지속된 영상 시청은 주인공 외의 주변 인물, 환경에도 애정을 담을 수 있게 했다. 다양한 등장인물의 주목성, 쏟아지는 드라마, 킬링타임, 재미추구 등과 같은 사회적 시류가 퍼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작가는 다양한 이미지를 수집하고 결합하며 재미를 추구한다. 요다, 레슬링선수, 소닉, 헐크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작가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짱구의 ‘초코볼’ 속 악어 같은 강아지, 오징어게임의 옷, 그 외에 스누피와 서태지가 섞여서 탄생한 ‘태구’도 있다. 작품을 보면서 유추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인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현실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골드원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재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골드원 작가는 ‘MIXO’전에서 관람객이 유쾌하고 재미있게 감상하기를 희망했다.

 

전시를 즐기는 방법으로 작품이 ‘SNS’포맷을 사용한 만큼 관람자들도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방법이 있다. ‘SNS’에 사진을 올리고 ‘오피먼트’ 1층, 2층 직원에게 보여주면 작가의 그림으로 만든 스티커를 랜덤으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매주 목, 금, 토 오후 2:00시와 4:00시에는 전시해설도 진행된다. 문의는 061-39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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