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향고 양기열 교장 부임...“학교 3주체 함께 성장해야”
문향고 양기열 교장 부임...“학교 3주체 함께 성장해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3.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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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불여장성 DNA 갖춘 학생들 보니 가슴 벅차”

학생 실력 향상과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토대 마련 ‘성과’

 

“학교라는 공간은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의 인재들을 키우는 곳입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고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3월 1일자로 문향고에 새로 부임한 양기열(59) 교장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인 학교는 지역사회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장은 1989년 해남 송지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지난 2009년에는 장성 신흥중학교에서 2년 6개월을 근무하다 2011년 도교육청 장학사가 됐다.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여수화양고 교감을 맡기도 했다.

장성 신흥중 재직 이후 13년 만에 다시 장성으로 돌아와 교정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본 순간 너무 행복했다는 양 교장에게 학생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에너지원’이 솟구친다고 한다.

학생들을 대할 시간이 많지 않아 부임 후부터 등굣길 학생들과 직접 만나 악수를 나누면서 ‘행복하라’고 말을 건네고 있는 양 교장은 이 시간을 빌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얼굴도 익히고 이름도 익히고 있다.

양기열 교장은 등굣길 학생들을 직접 만나 '행복하세요' 라는 말을 건네며 하루를 시작한다.
양기열 교장은 등굣길 학생들을 직접 만나 '행복하세요' 라는 말을 건네며 하루를 시작한다.

양 교장은 학생들과 이 첫 만남에서 “문불여장성 선비들의 DNA를 물려받아서인지 학생들 모두 예의 바르고 빛나는 눈빛을 보았다. 특히 학생들이 일상에서 쓰는 말들에서 욕설은커녕 발걸음이며 목소리를 낮추는걸 보면서 이런 학생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양 교장은 교육방침을 묻는 질문에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적극 권장해 단순한 대학입시교육만이 아닌 보다 폭 넓은 세계와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교사, 교사와 교사, 학생과 교사가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형성하는데 힘쓸 것이며 교사도 학교도 학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교장은 전남도교육청에서 교과 연구회를 조직 운영함으로써 교수·학습활동 개선에 노력했으며, 평가 관련 장학자료를 제작 보급해 교사의 학습역량 강화 및 전문성 신장에 힘썼다.

또 여수 화양고 교감으로 3년간 재직하면서 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 조직문화 개선과 지자체와 협업해 4년간 12억 원 지원을 이끌어 내 학생 학력향상에 기여했다.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학생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학교스포츠클럽 운영비 지원으로 지덕체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특히 초등학교 6년의 교육과정 속에서 자전거 안전교육, 수영, 달리기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양 교장은 “존경하는 선배 교장선생님들이 이뤄놓은 문향고의 값진 성과가 퇴색되지 않도록 학교와 교직원, 학생들이 똘똘 뭉쳐 내년도 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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