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개선사업, 도대체 언제까지 할거요?”
“보행로 개선사업, 도대체 언제까지 할거요?”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3.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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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8개월째 계속되는 황룡강변 개선사업 ‘왕짜증’

인도 파헤친 상태로 시작 중단 수차례 번복
가로수 이식을 준비 중진 황룡강변 보행로 공사현장.
가로수 이식을 준비 중진 황룡강변 보행로 공사현장.

 

황룡강 강변도로 보행로 환경개선사업으로 수개월간 인도 통행길이 막혀 장성읍·황룡면 주민과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장성군이 주민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공사를 편의대로 설계, 시작과 중단을 번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성군은 지난해 7월부터 장성대교에서 제2황룡대교까지 1.6km에 이르는 인도에 총 사업비 13억 원을 들여 보행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부터 이 일대 인도와 차선 한쪽을 막고 인도를 파 헤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지연됨에 따라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

황룡강 강변도로 보행로 환경개선사업은 천변 쪽 보행로와 가드레일이 지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황룡강 조망과 경관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장성군이 사업비 13억 원을 들여 시작하고 있다. 가드레일을 걷어내고 인도를 확대하여, 차도 측에 50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완공목표였으나 10월 황룡강가을꽃축제가 겹쳐져 공사가 한 달여간 중단됐고, 11월 중순 시작된 철거작업은 한 달여간 진행되다 12월 동절기 휴식기를 맞아 2월 20일까지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재개됐다.

통상적으로 건설시공사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기온이 낮아 레미콘 타설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시공품질 저하 등의 이유로 건설공사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는다.

하지만 주민들은 “장성군이 황룡강 관광 비수기철을 이용해 공사를 할려면 철저한 계획을 세워 짧고 굵게 공사를 끝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장성군청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사업시행시기와 축제 및 동절기 휴지기가 겹쳐 공사가 늦어지게 돼 주민불편을 야기하게 됐다. 2월 중순부터는 공사를 재개했으니 5월까지 신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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