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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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6.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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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모양 요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몰이에서 비롯된 6.13 지방선거가 전국판세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그런데 6.13 지방선거는 인물을 떠나 당의 인기몰이에 따라 특정당이 판세를 흔드는 모양새다.
민주당원이라고 자기가 마치 문재인 대통령인양 선거용 플래카드에 온통 문재인 대통령 이름과 예산을 마구잡이 가져온다는 식의 문구들이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일단은 저질러 보자는 심정일 것이다.
호남의 상황은 더더욱 역력하게 더불어 민주당 바람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지방선거를 떠나 국회의원 선거가 되면 더불어 민주당의 텃밭으로 가는 것이 현재로선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안철수의 실책일까? 잘나가는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열되어 결국은 민주당에게 호기를 건네준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또한 바른미래당의 호남 의원들은 작금의 상황에서 호남에서 발을 못 붙이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리멸렬할 것은 자명하다.
그래도 민주평화당은 호남이라는 입지의 맥을 가지고 있어서 회생할 수 있는 여력은 있으나 국회의원들의 인물난으로 당은 좌초위기다.
바른미래당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 중도의 당으로 전락해 양쪽에 끼여 있는 어정쩡한 사면초가의 상태다.
그걸 반영하듯이 안철수는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세 개의 당에서 꼴찌를 하고 있고 결국은 한 발자국도 입성하지 못하고 패배할 것 또한 자명하다.
기회는 기회 있을 때 잡아야 한다는 원리를 잘 알고 있을 터인데 안철수의 정치는 삼류 정치다.
정도와 가치를 알고 더군다나 사업가의 한 사람으로서 경영도 했을 터인데 말이다.
호남에서 국회의원 싹쓸이라는 과거의 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충분히 호남에서 자리를 지키고 관망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어떤 야망이 그에게 이런 처절한 패배의 길로 몰아가게 했을까?
호남에서는 썰물 빠지듯 안철수를 떠나 버렸다. 다시 오지 못할 강을 건넌 것이다.
“속았구나”라는 말들이 봇물처럼 여기저기서 터져 나와 이제는 고개마져 저어버린다.
안철수는 그런다 치지만 호남에 중진의원들은 그리 자신이 없었을까? 나이가 먹으면 눈과 귀가 먼 다지만 그리 정치와 믿음에 자신이 없어 안철수를 의지 한 걸까?
오래된 정치밥을 먹은 사람들이 말이다.
사람이 나이 먹으면 고집불통이라고 하지만 차라리 그 고집부리고 호남에 뼈를 묻어야지 말이다.
다시 무슨 꿍꿍이 부리면서 호남으로 들어와 표를 구걸할 것이 뻔하다.
바른미래당은 정차상태의 역이다. 너무 오래 정차해서 기차도 레일도 녹이 쓸 지경이다.
아무리 밀어도 움직이지 않는 기차다. 운전자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방향도 없는 무쇠 덩어리다.
잘 나가는 민주당 또한 대통령이 똑똑하면 무엇하겠는가? 참된 인물이 넘쳐나고 대통령보다 더 나은 인재의 당원이 많아야 할 것이 아닌가.
수장이 똑똑하면 수장만 힘드는 법인데 말이다.
바른 미래당과 민주평화당,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젊은 정치인들은 영·호남 화합이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자기들 입에서 영호남 편 가르기로 정치이득을 본 사람들이 화합하고 하나가 된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자기사람 챙기느라 바쁘고 불협화음마저 가중되고 있다.
이번 6.13선거로 더욱더 바른미래당은 좌초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안철수의 생각이 호남의 국민의당으로 남아있었더라면 훗날을 도모할 기회가 있었을 텐데 무리한 자충수를 둔 것이 분명하다.
안철수의 생각으로 분열된 정치판에서 인기 좋은 민주당 후보들의 자만과 오만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더군다나 어이없는 것은 민의를 져버리고 당만 믿는 오만불손의 행동들이다.
우리 장성에는 군수 후보 한 명에  국회의장 그리고 몇몇 국회의원까지 합류해 민주당 세를 과시하고 있다.
군수 하나 만들기 위해, 얼마나 능력 없는 후보자 이 길래 이리도 옹졸하게 하는 짓일까 군민의 뜻에 만들어진 군수, 능력 있는 군수를 원한다.
국회의장까지 방문해, 후보자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상대방 이름을 바꿔 부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는 후문도 있다.
얼마나 챙 피 한 일인가? 능력 있는 인물이 중요한가? 당이 중요한가? 
민주당 골수분자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고 그동안 민주당밖에 몰랐던 우리들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
이젠 인물 중심의 선거가 꼭 이루어지고 다시는 이런 형태의 선거는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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