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 대체 어떻게 한다는 거죠?”
“‘유보통합’ 대체 어떻게 한다는 거죠?”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4.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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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교육현장 “정부 정확한 로드맵 제시 시급” 한목소리

군의회 주관, 유치원-어린이집 유보통합 25일 정책간담회

 

윤석열 정부가 2025년부터 시행할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운영) 정책을 앞두고 교육현장에서는 ‘일단은 찬성하지만 치밀한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표출됐다. 지자체나 교육청에서도 정부 방침이 확정된 것이 없어 아직은 어떤 대책도 세울 수 없어 정확한 로드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성군의회가 주관하고 나철원 군의원 주최하여 지난 25일 열린 ‘유보통합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은 “정부의 유보통합안에 대해 찬성하지만 이에 따른 급식비지원, 돌봄확대, 인건비 지원 등 재정지원과 시설 격차 해소에 장성군과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장성어린이집 연합회 임은희 공립소중한어린이집 원장은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유보통합이 실현돼 기쁘다”면서도 “시행을 앞두고 풀어야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경자 사창유치원 원장은 “그동안 이원화됐던 교육체계를 일원화하려면 교사들에 대한 처우나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관계기관과 긴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정 상무어린이집 원장은 “장성군이 선도적으로 나서서 조례제정 등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신정숙 가족행복과장은 “우선 현재의 교육부와 복지부 관할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하나로 통합된 이후 조례제정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단계적 과정을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나철원 의원은 “장성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적극 활용해 아동과 영·유아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유보통합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유보통합은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교육부가 유치원을 나눠 관리하는 현행 관리 체제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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