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도 더 이상 마약 청정지역 아니다"
"장성도 더 이상 마약 청정지역 아니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3.05.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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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마약 '야바' 구입 투약한 장성 외국인 노동자 2명 검거
호남지역 마약류 판매, 투약 태국인 일당 조직도
호남지역 마약류 판매, 투약 태국인 일당 조직도

 

최근 들어 마약유통이 지역과 계층을 막론하고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가운데 장성도 더 이상 마약 청정지역이 아님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경찰청(청장 이충호) 마약범죄수사대(이하 마수대)는 전남·광주·전북 일대에 합성마약 ‘야바’를 판매한 불법체류 태국인 일당 1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장성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2명도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위 조직의 총판매책 A가 올 2월부터 태국에 거주하는 B에게 SNS로 연락해 ‘야바’를 구입해 왔으며, B는 마약대금이 입금되면 은닉장소를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공급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총판매책 A는 야바 10,000정을 공급받아 전남·광주·전북에 있는 중간 판매책 등 7명에게 판매했고, 이 마약은 호남지역 농·어촌과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태국인들에게 공급돼 투약한 사실도 함께 확인하고 모두 검거했다.

전남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마약 사범들이 소지하고 있던 야바 1,198정과 필로폰 1.4g 및 투약기구 총 14점을 압수했다.

전남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호남지역 태국인 마약 공급 일당을 대부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태국에 거주하는 총책 B를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호남지역에 퍼져있는 외국인 마약사범 검거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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