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몰빵’을 아시나요?
전라도 ‘몰빵’을 아시나요?
  • 백청 기자
  • 승인 2018.06.19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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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지역적 특색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른바 호남 표심의 ‘몰빵’이다. 역대 대선 과정이나 총선에서 여실이 드러났던 성향인데, 전국에서도 알아줄 만큼 쏠림이 강한 곳이 바로 호남이다.
이번 선거에서 호남은 광주광역시의원은 23명 중 22명, 전남도의원은 58명 중 54명이 민주당 출신자들이 독차지했다.
2016년 총선 과정에서 나타났던 지역 정치권의 황금비율이 완전히 깨지고 민주당의 완벽한 1당 독주체제로 재편됐다.
아예 다른 정당은 얼씬거리지도 못할 수치다. 이런 판국에 민주당 아닌 다른 정당의 이름이 광역의회나 기초의회에서 오르내릴 수나 있을까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권력이란 그 권력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지면 고인 물처럼 된다. 역사에 나타난 정치권력의 흐름 법칙에 불류즉부(不流卽腐)라는 말이 있다. 즉, 흐르지 않는 물은 곧 썩는다. 정치는 특히 그렇다.
지방자치에서 의회가 썩어가면 단체장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의 후퇴하고 눈감아 주는 성향이 두드러진다. 당연히 권력끼리 짝짜꿍이 가능해진다. 그 결과는 곧 백성의 피곤과 궁핍이었다.
‘몰빵’이 가져다주는 폐단의 하나인 것이다. 
/ 백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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