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에게 당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대화법
직장 상사에게 당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대화법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6.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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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탁월한 업무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조직에서 일한다면 대부분 기본 능력 자체는 엇비슷하다. 야근을 하거나 주말에 특근을 하지 않고 한정된 업무 시간 안에  똑같이 일하고서 탁월한 업무 역량을 증명하기란 쉽지 않다. 대다수의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는 업무 역량이 뛰어나다기보다는 말을 요령 있게 해서 그렇게 비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은 목적 집단이기 때문에 언어를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야 조직에서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직장 상사의 지긋지긋한 지적과 참견에서 벗어나, 당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대화 방법을 소개한다.

1. 숫자를 인용하여 대답하라
상사의 질문에 대답할 때는 구체적인 숫자를 인용하여 대답하는 편이 좋다. 우리는 숫자만큼은 바꿀 수 없는 확실하고 분명한 것이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대화할 때 숫자를 섞어서 말하면 확실하고 분명한 사람으로 보인다. 본사의 연 매출, 분기별 매출, 월 매출 등등을 기억하거나 경쟁사의 매출까지 암기해 비교 보고하면 훨씬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2. 결론을 먼저 말하라
상사에게 보고할 때 첫마디에 핵심 내용을 담아야 한다. 세세한 것까지 일일이 신경 쓸 수 없기 때문에 핵심 내용이 담겨 있는 간략한 보고를 원한다. 이처럼 핵심 내용만 조리 있게 전달할 경우, 사람이 심플해 보이고 업무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3. 긍정적인 태도를 표출하라
업무가 과다할 때는 거절하는 게 현명하다. 무작정 거절하다가는 상사의 화를 돋우게 될 것이다. 속이 부글부글 끓더라도 우선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좋다. 그런 다음 기한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직원을 나무랄 사람은 없다. 태도 하나만 바꿔도 주변의 인식과 평판이 달라진다.

4. 접속부사는 가려서 사용하라
특히 회의석상에서는 말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회의는 상대를 말로 굴복시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자리가 아니다. 서로 생각을 교환해서 최선을 도출해내기 위함인데 그런 자리에서 꼭 칼날 같은 말로 상처를 입히는 사람이 있다. 쓸데없이 미움을 받지 않으려면 평소에 '그러나'와 '그리고' 같은 접속 부사를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밀치는 느낌의 '그러나'보다는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는 '그리고' 접속부사를 보다 많이 써라. 회의에서 비록 다른 생각일지라도 '그리고'라는 말과 함께 그 옆자리에 자신의 의견을 슬쩍 내려놓는 게 좋다. 그럼 상대방도 자신의 의견이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으니 반발심을 갖지 않는다. 

5. 간략하고 명확하게 대답하라
신입 사원의 업무 능력은 대개 사소한 것에서 결정된다.  책상 정돈 상태나 파일 분류 상태, 엑셀 업무 수준, 기본적인 문장력, 오탈자, 인사성, 말투, 태도 등에서 분류된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간에 그렇게 한 번 이미지가 굳어지면 상당 기간 지속된다. 특히 상사의 물음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데, 대체로 중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필요 이상 신중할 필요는 없다. 상사는 결정되지 않는 대답을 들으면 부하 직원의 말을 기억해두었다가 다시 확인해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웬만한 일들은 간략하고 명확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대답이 불분명해지면 상사는 생각이 많아지고 부하 직원의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부분보다는 전체를 보는 안목이 생긴다. 상사는 부정적이고 복잡한 대답보다는 긍정적이면서도 심플한 대답을 원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6.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라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너무 흔해서 빈말로 들리기 십상이지만 대인관계를 할 때 감사의 인사는 꼭 필요하다. 작은 도움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당신의 이미지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감사 인사만 잘해도 그 사람 참 괜찮다는 평을 듣게 된다. 제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면 정중한 태도로 상대방의 눈을 보고해야 한다. 또한 표정은 진지하고 몸짓은 진중해야 하며 말투에 진심을 담을 때 효과적이다.

7. 수긍할 수 있도록 사과하라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 자체를 자존심 상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인정하는 대신 궤변을 늘어놓거나 아예 침묵해버리기도 한다. 사과는 대인관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사과할 때는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노라 밝혀야 한다. 또한 나로서는 충분히 사과했음에도 상대방은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사과했기 때문이다. 사과란, 상대방이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과를 하는 게 효율적이고 바람직하다. 어떻게 해야 충분한 사과가 될지 잘 모르겠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제대로 사과하면 직장 상사는 당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한층 더 커질 것이다. 

8. 협업에 앞장 서라
요즘에는 부서별 협업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협업을 잘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부서 내에서는 일을 웬만큼 잘해서는 칭찬받기 힘들다. 반면 작은 실수라도 했다가는 온갖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상사들이 부서 내의 일에 대해서는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이유는 이미 자신들이 해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무 자체가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서 간의 협업이나 외부와의 협업을 이끌어낸 경험이 풍부한 상사는 그리 많지 않다. 자신의 잣대를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협업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면 '확실히 난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조직에서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협업에 앞장 서라.                        / 김현실 기자

직장의 신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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