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독서를 통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6.19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을 읽고 쓰면 마음의 치유 및 자존감 ↑

■군립도서관 독서동아리 ‘서담’

이성훈 독서동아리 서담 리더
이성훈 독서동아리 서담 리더

장성드림빌 독서동아리 ‘서담’이 처음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장성군립도서관 사서 최동호 씨의 권유로 2016년 겨울 작은 마을의 한 따뜻한 거실에서 시작하게 됐다.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그동안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양식이 쌓여가는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지금은 장성 드림빌 내에 작은 마을 도서관을 개관하여 좀 더 좋은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서담 회원을 중심으로 주말마다 작은 마을 도서관에서 자원봉사하며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독서문화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책을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가 당연시되어가고 있다.

 

 

“함께 읽고 토론하며 글 쓰는 독서동아리”라는 책을 읽고~

독서모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존엄성 고취

저자 조현행은 “한 권의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라고 묻는 독서활동가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읽는 데에만 그치는 독서가 아닌 삶으로 구현되는 독서를 위해서는 함께 읽고, 토론하며, 글을 쓰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핵심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빼앗긴 ‘생각’을 되찾는 일이며, 맹목적으로 질주하는 경쟁의 레일에서 멈춰 서서 생각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을 보다 의미 있는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평상시 부담스러웠던 ‘글쓰기’라는 것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다 읽고 난 후에는 진작 읽을 걸 이제야 읽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P91)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독서”라는 부분이다.

[정보통신의 발달이 사람들의 생활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게 해줬을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조용히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은 빼앗아가고 있다...

우리가 책을 읽고, 생각하고 이를 글로 쓰는 활동이 바로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최고의 훈련법인 셈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염두해야 할 점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활용 하는가’라는 것이다. 이는 생각하는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독서동아리> 활동이다. 우리는 ‘함께’읽고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건강한 대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통해 주체적 존재로 바로 설 수 있게 된다.

‘독서동아리’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갈수록 사나워지는 세상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자신’과 ‘타인’의 존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다른 사람과 섞이면서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의견을 조율하고, 자신의 세계를 정립해 나가는 일은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 바로 ‘독서동아리’에서 함께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다 보면 더 나은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읽고’ 서담회원들의 독서 후기

▲김경미 : 글쓰기는 육하원칙에 의해 쓰여야 하며, 독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

▲최동호 :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책을 읽어야 하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책 쓰기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읽은 책에 대한 보답이다.

▲고훈숙 :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를 읽고

글쓰기의 시작은 동기부여, 창의적 사고와 명상, 타인의 위로 보다 글쓰기를 통한 스스로의 위로를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위로하며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의 일례로 유서 써보기를 통해 지나온 삶에 대한 용서와 자신에 대한 화해와 위로의 과정을 담을 수 있다.

▲나종복 : 글을 쓸 때 원칙 3가지를 들자면 첫째 짧게 써라, 둘째 간단히 써라, 셋째 자기 이야기를 써라를 들 수 있겠다.

장성드림빌 독서동아리 '서담'회원들
장성드림빌 독서동아리 '서담'회원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