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밤새 안녕~" 노인 안부 ICT기술로 책임진다.
"어르신 밤새 안녕~" 노인 안부 ICT기술로 책임진다.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7.0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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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안심 케어 맞춤형 시스템
‘IoT@엄니어디가?’국비 1억원 확보
장성군은 마을 스스로해결단을 가동,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마을의 이웃사촌이 먼저 돌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사진은 진원면 영신마을 스스로 해결단 좌담회)
장성군은 마을 스스로해결단을 가동,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마을의 이웃사촌이 먼저 돌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사진은 진원면 영신마을 스스로 해결단 좌담회)

“엄니 밤새 잘 주무셨어요?, 엄니 집에 들어오셨어?, 엄니 어디가?”
객지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안부를 묻기 위해 가장 먼저 여쭙는 말들이다.
이러한 자식들의 마음을 대신하기 위해 장성군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장성군은 인구가 5월 말 현재 4만 6천명이 조금 넘고 그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2,915명으로 29%에 달하고 있다.
장성군은 날로 증가하는 고령층을 케어할 수 있는 ‘안심 케어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껴 ‘2018년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사업’(‘공감e가득’사업) 공모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하여 감지하고 사고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독거노인 및 치매환자(심신미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맞춤형 ‘안심 케어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IoT@엄니어디가?’는 그 사업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엄니 어디가?’는 이름에서 보듯이 시골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정보통신기술을 통하여 이웃사촌들이 같이 살펴보는 시스템이다.
실내의 집안이나, 마을 경로당에는 인체감지센서, 동작센서, 온도센서 등이 들어있는 통신모듈을 설치하고 마을 골목이나 버스승강장, 마을 어귀 등에는 무선와이파이가 되는 통신 단말기를 설치, 어르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에어러블에 앱을 설치하여 이 세 가지를 서로 서버로 관리하는 것이다.
통신모듈은 현재 시판이 되고 있어 에어러블과 스마트폰을 접목하면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기술을 이용해서 어르신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마을의 이웃사촌인 스스로 돌봄단과 이장, 부녀회장 등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것이다. 마을 스스로 돌봄단은 마을의 문제는 마을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을 창안한 선행기 주무관은 “돌발 상황의 즉시 파악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보다 가까운 행정기관이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주민 간 스스로의 보호와 안전으로 주민화합에 일조하겠다‘고 말하며 그 효율성을 기대했다.
이번 사업의 ‘IoT@엄니어디가?’ 시스템은 시범마을로 선정된 진원면 영신 마을의 독거 어르신과 치매 어르신들에게 우선 보급된다.
영신마을에는 197명이 거주하고 딸기, 고구마, 벼농사 등을 하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그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73명이며 그중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이 31명으로 40%를 넘는다.
따라서 마을 돌봄단을 구성하여 어르신 1명 당 2명의 젊은 이웃을 연결할 수 있게 하여 긴급 상황 시 제일 먼저 젊은 이웃에게 문자나 알람을 통하여 어르신에게 찾아볼 수 있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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