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 교차로에 멋스런 소나무 식재
쌈지 교차로에 멋스런 소나무 식재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4.02.1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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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일부군민의 “옐로우시티 흔적지우기?” 말도 안돼
광산김씨 문정공파 김용연 대표 기증 ‘경관조성 기여’
쌈지교차로에 새롭게 식재된 50년생 육송 소나무 4그루. 방구다리 로터리를 지나는 지역민의 친환경경관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민선6기부터 방구다리 회전로터리를 지켜온 군정 홍보탑.

50여년 수령의 자태를 뽐내는 육송 소나무 4그루가 장성읍 중심인 쌈지교차로(방구다리 로터리)에 식재돼 군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3일 광산김씨 문정공파 응원종중 김용연 대표로부터 기증 받은 50년생 육송 소나무를 심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지역민들에게 친환경 녹색공간과 아름다운 경관조성에 나섰다.

김용연 대표는 지난해 9월 장성군에 수령 50년 이상 된 육송 소나무 6그루를 지역의 친환경 공간 조성에 이바지 하고자 기증했다.

군은 이 소나무를 처음엔 군청 앞마당에 식재하려 했으나 이보다는 장성군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이동도 많은 장소인 방구다리 로터리에 이식하는 것이 기증자의 뜻과도 부합하다고 판단해 이곳에 이식했다.

김용연 대표가 기증한 소나무 6그루 중 4그루는 이처럼 방구다리 로터리에 식재하고 1그루는 기증 당시부터 일부 가지가 썩는 등 건강치 않아 1그루는 제외하고 1그루는 옐로우스타디움 입구 조형물 앞에 식재했다.

김용연 대표가 기증한 소나무는 모두 문정공파 종중 땅에서 자라던 소나무로 모두 50여년 이상 됐으며 둘레만 50여cm에 이른다.

시중에서는 그루당 2천~3천만 원을 호가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소나무가 식재되기 이전 회전로타리에는 사각형의 군정 광고탑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 광고판에는 “꿈과 희망이 함께하는 옐로우시티”와 “Yellow city 장성군”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문구상단에는 빨간색 사과를 반쪽으로 쪼개놓은 듯한 원형 두쪽에 장성이 새겨져 있다.

민선 6기 때 세워진 이 광고탑은 그동안 장성을 상징하는 상징물처럼 여겨졌었다. 그렇기에 장성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세워진 이 광고탑은 그동안 군정 홍보 및 각종 행사 홍보용 문구 및 안내가 이뤄졌었다.

그런데 최근 이 광고탑 대신 소나무가 식재되자 일부 군민은 “옐로우시티 지우기” 일환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성군 관계자는 “장성군이 민선 7기 지우기의 일환으로 군정 홍보탑을 교체한 거라면 지금이 아니라 김한종 군수 취임 직후에 하지 왜 이제사 하겠느냐”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게다가 이 홍보탑은 낡고 오래돼 도시미관을 헤칠 우려도 제기된 데다 마침 김용연 대표의 기증의사도 있어 친환경 녹색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홍보탑은 추후 재활용을 위해 군청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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