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30분경, 장성소방서의 펌프카가 장성읍내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포착돼 한때 군민들이 긴장했다.
읍내에서 불이 났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장성소방서의 불시 출동훈련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이내 안심하는 분위기가 퍼졌다.
병원화재 현장 대응을 위해 장성소방서가 ‘불시 출동훈련’을 장성병원과 장성혜원병원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병원에서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방안전과 강혜진 소방위는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들이 대피하기가 어려워 화재 발생시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응 훈련을 강조했다. 장성소방서는 월 1회 정기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소방위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로부터 신속한 초동대처가 중요하다. 인명구조와 화재 대응 능력을 집중적으로 숙달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유사시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환자와 주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화재 대응 훈련은 지난 2018년 47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쳤던 밀양 세종병원 참사 이후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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