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장성 마케팅 적극 나서라"
"수도권에 장성 마케팅 적극 나서라"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07.10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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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 25명 중 20명이 호남 출신
축제홍보·생산물판매 절호 기회 살려야
6일~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귀농·귀촌 박람회’장에서 장성군 홍보부스가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귀농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 장성군은 ‘삼시세끼’ 농가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희망자가 몰리는 등 관심을 끌었다.  사진제공/장성군
6일~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귀농·귀촌 박람회’장에서 장성군 홍보부스가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귀농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 장성군은 ‘삼시세끼’ 농가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희망자가 몰리는 등 관심을 끌었다. 사진제공/장성군

정치적 호남 전성기를 맞아 민선 7기에 장성을 수도권에 홍보하고 세일할 절호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호남권 인사들이 서울 구청장과 구의원, 시의원으로 대거 진출하고 경기도 위성도시 시장으로 대거 진입하면서 호남의 정치적 입지가 높아져 상호교류나 자매결연의 기회가 어느 때보다 확대됐다. 장성군 출신 단체장으로는 김선갑 광진구청장(황룡면)과 백군기 용인시장(동화면) 둘 뿐이지만 호남인맥이라는 점에서 얼마든지 활용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걸맞게 장성군이 서울과 경기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인맥 유대를 강화하여 옐로우시티 장성을 알리고 판매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성 지역생산품의 판매나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 수도권은 최대의 공략 대상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연구원 김기곤 박사는 “민선 7기는 호남이 지금까지 수도권의 변방으로 인식돼 왔던 과거를 탈피하여 중앙으로 진출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각 지자체가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살려 전략적 진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거점 활동 공간으로 장성군 서울 출장소 같은 상설 기구의 운용이 시급하다. 군수나 공무원들의 출장만으로 이러한 업무를 추진하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설명이다.
장성군은 이에 따라 ▲서울시와 산하 구청 또는 경기도 위성 도시와의 자매결연 및 교류 추진 ▲장성 특산물 홍보판매 ▲지역축제 홍보 및 관광객 유치 ▲귀농·귀촌 홍보 및 유치 ▲기업 투자유치 안내 등 옐로우시티 장성을 홍보하고 이용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수도권 지자체의 경우 청정지역 쌀을 비롯한 농수산물 판매망을 아파트 단지 등에 정기적으로 개장함으로써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마다할 리 없다는 논리다.
이러한 행사는 특히 지자체장들의 선호도나 적극성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번 민선 7기는 장성이 대외 전략을 세우는데 최고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외 홍보의 중요성을 위해서는 군수가 대부분 장성에 머물기보다 서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참고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 가운데 20곳에서 광주·전남·북(광주·전남 16명, 전북 4명) 출신이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된 서초구청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소속 비호남 출신 구청장은 4명에 불과하다.
호남 출신 구청장은 ▲종로구 김영종(전남 곡성) ▲용산구 성장현(전남 순천) ▲성동구 정원오(전남 여수) ▲광진구 김선갑(전남 장성) ▲동대문구 유덕열(전남 나주) ▲중랑구 류경기(전남 담양) ▲성북구 이승로(전북 정읍) ▲강북구 박겸수(광주) ▲도봉구 이동진(전북 정읍) ▲노원구 오승록(전남 고흥) ▲은평구 김미경(전남 영암) ▲서대문구 문석진(전남 장흥) ▲양천구 김수영(전남 담양) ▲영등포구 채현일(광주) ▲동작구 이창우(전남 강진) ▲관악구 박준희(전남 완도) ▲강남구 정순균(전남 순천) ▲강동구 이정훈(전북 정읍) ▲송파구 박성수(광주) ▲마포구 유동균(전북 고창) 등이다.
경기도 지역 시장, 군수로는 광주·전남 출신 4명, 전북 출신 2명이 진출했다. 용인시장 백군기를 비롯, 시흥시장 임병택(여수시), 안산시장 윤화섭(고흥), 안양시장 최대호(해남)가 각각 당선됐다. 전북 출신으로는 군포시장 한대희(임실), 성남시장 은수미(정읍)가 경기도 지역 기초단체장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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