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차돌복숭아 국회로 간다!”
“장성 차돌복숭아 국회로 간다!”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7.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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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박스 첫 출하···냉해로 수확량 절반
당도 좋아 4만원 호가···전국서 구매 유혹
진원면 율곡리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는 기경서 씨(진원 불태산 차돌복숭아 공선회 총무)는 불태산 '차돌복숭아'가 당도가 뛰어나 전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진원면 율곡리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는 기경서 씨(진원 불태산 차돌복숭아 공선회 총무)는 불태산 '차돌복숭아'가 당도가 뛰어나 전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장성 복숭아의 참맛을 전국에 알릴 진원면 불태산 ‘차돌복숭아’가 이번 주부터 대한민국 국회 판매장으로 본격 출하를 시작한다.

진원농협(조합장 이강노) 산하 복숭아공선회(이하 공동선별회 회장 박길환) 회원들로 구성된 34농가에서 24일부터 선별작업을 거쳐 26일에 국회 후생관에서 대대적인 판매장을 열고 서울의 나릿님들과 미식가들에게 장성특산품의 진가를 널리 알리게 된다. 올해로 4년째 국회에서 매년 판매장을 열고 있다.

이번에 출하되는 차돌복숭아는 국회에서 ‘딱딱이 복숭아’로 알려졌으며 맛이 사각사각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식감과 당도가 어우러진 최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1주일 정도는 신선도가 유지되며 김치냉장고에 두고 먹을 경우 한 달 동안 식감이 변하지 않는 뛰어난 저장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의 유명 거래처와 광주의 롯데슈퍼, 온라인쇼핑몰 6개소에서 이미 예약을 받아놓고 있어 다른 곳에 출하할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홍보와 시식을 겸해 겨우 국회 판매장과 서울 이마트, 농협 공판장과 유통센터, 로컬푸드 판매장 등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진원면에 차돌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70여 농가이며 이번 복숭아공선회 농가에서는 모두 100톤인 2만 박스가 생산될 예정이다. 농협공선회에 가입된 34농가에서 이번 주 첫 물량으로 1,500 박스를 출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700박스가 국회로 행차하게 된다.

하지만 농가들의 얼굴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올해 초 불어닥친 한파로 냉해를 입어 수확량이 43%가 줄어들었다. 복숭아 10개들이 한 박스에 4만 원 정도 예상하지만 200~300개씩 열려야 할 복숭아가 100개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강노 진원농협조합장은 “농가의 아픔을 알고 있기 때문에 유통 판매에 있어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조합원 농민들을 위해 혼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원면 율곡리에서 두 단지에 260주를 재배하고 있는 기경서 씨(61.공선회 총무)는 “복숭아 재배를 시작한지 8년째이지만 이렇게 냉해로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장성 차돌이 유명해지고 인기를 끌고 있어 자신감이 넘칩니다”라고 출하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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