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보건소는 관내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중심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건강교실은 직장인들에게 건강 위험요인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군은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보건소 관계자가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운영하는 건강교실을 고안했다.
첫 건강교실은 동화농공단지에 있는 기업체인 금호HT에서 열렸다. 장성군 보건소는 금호HT 직원들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을 실시하는 등 통합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성인의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나이가 들수록 심뇌혈관 관련 선행질환 유병률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인 뇌경색·뇌출혈·심근경색·협심증 등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장성군 보건소 관계자는“경로당 방문 건강서비스는 꾸준히 진행해왔지만,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방문 건강교실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젊을 때부터 건강 관리 습관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 보건소는 초고령 사회를 맞아 ‘내 혈압 내 혈당 바로 알기’ 캠페인, 마을 경로당 양·한방 순회 서비스, 주민 건강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문보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