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취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취임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8.08.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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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행보는 폭염피해 농가 찾아 점검
재해보험금 조기지급과 복구비 지원 약속

이개호 의원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취임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이 장관과 함께 배우자가 참석했으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데 이어 이 장관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임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도 박수와 함께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날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이 장관은 문재인 정부 장관 중 더불어민주당이 배출한 6번째 현역의원 출신이다.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취임 첫 일정으로 폭염 피해를 겪는 경남 거창의 과수·축산 농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미룬 채 폭염 피해 점검차 경남 거창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사과 등 과일과 육계 등 가축의 폭염 피해를 들여다보고, 추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현장을 둘러보고서 피해 농가의 어려움을 줄이고자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미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농약대(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와 대파대(대체 파종을 심을 때 드는 비용) 등 복구비를 빨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재빨리 손해평가를 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날 현재 501개 농가에 대해 47억 8천 900만원이 지급됐다.

피해가 심한 곳은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을 지원하고, 영농 자금 상환 연기나 이자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피해 농가가 원하면 '재해대책경영자금'을 낮은 이자에 지원한다.

특히 잦아진 재해에 대응하고자 사과·배 등 과수의 봄 동상해와 여름철 폭염 일소(日燒·햇볕 데임) 피해는 재해보험 특약에서 주계약으로 전환해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 밖에도 농협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사과·단감 농가에 일소피해 예방 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포도·복숭아 자조금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복합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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