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동광산 폐광 절차에 주민참여 보장 힘써 달라”
“건동광산 폐광 절차에 주민참여 보장 힘써 달라”
  • 김지운 기자
  • 승인 2025.06.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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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촌 마을 주민들은 건동광산 폐광절차에 주민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장성군의회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사진 신기촌마을발전위원회 제공
사진 신기촌마을발전위원회 제공

신기촌마을발전위원회는 지난 10일 군의회를 방문해 광산 폐광시 주민대표 참여와 전남도‧장성군‧주민이 공동으로 추천한 전문가가 폐광 절차에 입회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심민섭 의장은 “군 의회는 고려시멘트‧건동광산의 기부채납, 개발 등과 관련해 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라며 “최근 무상 기부채납건과 관련해서도 안전 등에서 최종 보장되기 전까지 기부채납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집행부에 말했다”고 군의회의 입장을 알렸다.

이어 “주민들이 요청하는 폐광 절차의 투명성에 공감한다”면서 “군의회가 나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면담결과를 밝혔다.

이날 주민 대표들은 신기촌 마을 50여 가구 주민들이 편안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군의회의 소신 있는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군 의회에 호소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 동안 광산 발파, 시멘트 제조 운송 과정에서 비산먼지 발생, 환경 오염 등으로 피해를 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보이지 않는 광산으로 인한 미래의 피해가 예상돼 심한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며 마을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건동광산 폐광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신기촌 마을 주민들과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장성군과 화순남부광업소으로부터 건동광산 폐광에 대해 묻고 현재 진행 중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폐광절차에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의 개최가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는 만큼, 계획서 등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제기하는 지하시설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 계획 수립 시 실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일차적으로 결과가 나와봐야 실사에서 제대로 조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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